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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2020)ㅣ꺼지지 않을 것 같은 여름날, 청춘 감독 : 미야케 쇼출연 : 에모토 타스구, 이시바시 시즈카, 소메타니 쇼타장르 : 로맨스, 드라마 네이버평점 : 7.70 / 10다음평점 : - / -왓챠피디아 : 3.4 / 5레터박스 : 3.7 / 5최근 주목받고 있는 '미야케 쇼' 감독의 2020년 국내 개봉한 장편 영화 '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는하코다테를 배경으로 세 젊은이를 통해 청춘의 한자락을 비추는 눅눅한 여름날같은 영화다. 주인공은 무미건조한 표정으로 '아무래도 좋잖아'라는 말을 습관처럼 내뱉는다.별 일 아닌데도 무단으로 아르바이트에 결근하고 연인처럼 발전하는 관계인'사치코'의 남자관계에도 아무렴 어떠냐는 식이고 좀 더 성의 있게 말해달라는 사치코에게'어떻게든 되지 않겠어?' 라는게 고작인 녀석이다. 영화를 집중해서 보고 인물들의 심리.. 2024. 12. 16.
[영화]남매의 여름밤(2020)ㅣ장마처럼 따스함이 쏟아진 여름이야기 감독 : 윤단비출연 : 최정운, 양흥주, 박현영, 박승준 외장르 : 가족, 드라마 네이버평점 : 9.07 / 10다음평점 : 4.0 / 5왓챠피디아 : 3.8  / 5레터박스 : 3.7  / 5부산국제영화제 등에서 여러 상을 수상하고 2020년 개봉한 '윤단비'감독의 첫 장편이다.그리고 아직(2024년)까지 후속작을 내놓고 있지 않고 있다... 가족영화를 그리는 감독과 작품들이 많은데 그 중 '고레에다 히로카즈'감독을 참 좋아한다.다양한 가족의 형태를 수 많은 영화에 등장시킴으로써 가족의 형태와 그 의미를 곱씹게 만들어준다.고레에다 감독은 한 편으로는 기형적으로 보이는 특이한 가족의 형태에서도 한 울타리 안에서 밥을 먹고 대화하고 살아가는 가족들의 끈끈함 혹은 그 느슨함을 표현했다면이 영화는 우리 주변에.. 2024. 12. 15.
[영화]도쿄의 밤하늘은 항상 가장 짙은 블루(2019)ㅣ결국엔 사람 감독 : 이시이 유야출연 : 이케마츠 소스케, 이시바시 시즈카 외장르 : 드라마, 로맨스 네이버평점 : 8.25 / 10다음 평점 : - / -왓챠피디아 : 3.4 / 5레터박스 : 3.5 / 5'Blue'는 우울하다는 뜻도 있다.그래서인지 영화는 내내 우울하다.한 번 수다를 시작하면 자제를 못하는 '신지'는 일용직 일을 하면서 근근히 살아간다.희망이라곤 없어 보이지만 그래도 함께 할 친구들이 있다.'미카'는 낮에는 간호사, 밤엔 어울리지 않는 걸스바에서 일을 한다.도쿄에 그녀가 마음 둘만한 곳은 없어보인다. 화려한 네온사인과 시끌시끌한 도쿄의 밤거리는 그 어느 곳보다 생동감이 넘치지만 고즈넉한 어둠이 없다.고요한 검정색이 없다. 푸르른 밤하늘 아래서 미카는 지나치게 냉소적인 인간이 되어 있다. 이들 둘.. 2024. 12. 14.
[영화]행복목욕탕(2017)ㅣ신파같지만 촌스럽지 않게 감독 : 나카노 료타출연 : 미야자와 리에, 오다기리 죠, 스기사키 하나, 이토 아오이 외장르 : 드라마 네이버평점 : 8.94 / 10다음평점 : 3.6 / 5왓챠피디아 : 3.6 / 5레터박스 : 3.9 / 5일본영화는 가끔씩 보면 꽤 심각한 상황을 심각하지 않고 무덤덤하게 그려내는 순간들이 있다.우는 장면만 덕지덕지 발라놓고 가뜩이나 심각한 상황을 더 심각하게 만들어버려서 관객들에게 스트레스를 안겨주는 어떤 영화들과는 사뭇 느낌이 다르다. 아마 죽음을 대하는 태도에서 정서가 다른탓일수도 있다.동네 한켠에 자연스레 무덤가가 있고 슬픔마저 최대한 자제하는 정서다.이 영화는 최악의 상황들로 주인공과 그 가족들을 코너에 몰아넣은 것 같지만 막장드라마처럼 소리지르고 절규하지만은 않는다.오히려 무덤덤하거나 웃.. 2024. 12. 13.
[영화]우리들(2016) 우리집(2019)ㅣ윤가은 감독의 명작 2선 감독 : 윤가은출연 : 최수인, 설혜인, 이서연 외장르 : 드라마, 성장 네이버평점 : 9.2 / 10다음평점 : 4.1 / 5왓챠피디아 : 3.9 / 5레터박스 : 4.0 / 5영화는 한 아이를 클로즈업으로 촬영하며 시작한다.아이들은 피구를 하기 위해 가위바위보로 한 명씩 팀원을 골라간다.주인공인 아이는 마지막까지 뽑히지 못했고 결국 마지막에 주인공을 고르게 된 아이는 짜증을 내며 탄식한다.피구가 시작되자마자 금을 밟았다며 나가라고 주장하는 아이들에게 떠밀려 결국 밖으로 나가서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지켜본다.관객은 이 일련의 장면들을 보면서 오로지 보이는건 주인공의 표정밖에 없다. 마음 아파하고 불편해지게 마련이다.그리고 암전되면서 나오는 영화의 제목.'우리들' 우리들... 그래, 이렇게 바라보면서 타.. 2024. 12. 12.
[영화]나이애드의 다섯 번째 파도(2023)ㅣ나이도 파도도 막을 수 없는 그녀의 도전 실화 감독 : 엘리자베스 차이 베사헬리, 지미 친출연 : 아네트 베닝, 조디 포스터 외장르 : 드라마, 실화 네이버평점 : 9.45 / 10다음평점 : - / -왓챠피디아 : 3.5 / 5레터박스 : 3.3 / 5감독인 '엘리자베스 차이 베사헬리'와 '지미 친'은 부부 감독으로 다큐멘터리 영화를 많이 만들었다.장편 영화로는 본작이 첫번째인 듯 하다.다큐멘터리라면 접하기 힘든 장르임에도 '프리솔로'라는 암벽등반 다큐멘터리를 우연히 봤었기에 꽤 반가운 감독들이었다. '프리솔로'는 어떠한 안전 장비 없이 송진 가루 하나만 들고 암벽등반을 하는 주인공의 도전을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다.보는 내내 심장이 쫄깃했는데 이걸 직접 찍은 감독들은 얼마나 가슴 졸였을지.. 그런 의미에서 안전 조치가 되어있는 상태에서 촬영했을 이.. 2024.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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