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 엘리자베스 차이 베사헬리, 지미 친
출연 : 아네트 베닝, 조디 포스터 외
장르 : 드라마, 실화
네이버평점 : 9.45 / 10
다음평점 : - / -
왓챠피디아 : 3.5 / 5
레터박스 : 3.3 / 5
감독인 '엘리자베스 차이 베사헬리'와 '지미 친'은 부부 감독으로
다큐멘터리 영화를 많이 만들었다.
장편 영화로는 본작이 첫번째인 듯 하다.
다큐멘터리라면 접하기 힘든 장르임에도
'프리솔로'라는 암벽등반 다큐멘터리를 우연히 봤었기에 꽤 반가운 감독들이었다.
'프리솔로'는 어떠한 안전 장비 없이 송진 가루 하나만 들고 암벽등반을 하는
주인공의 도전을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다.
보는 내내 심장이 쫄깃했는데 이걸 직접 찍은 감독들은 얼마나 가슴 졸였을지..
그런 의미에서 안전 조치가 되어있는 상태에서 촬영했을 이번 영화는
조금 더 편하게 임하면서도
다큐멘터리라는 장르를 다루었던 그들의 섬세함이 보이는 영화다.
영화의 주인공은 실제 인물인 '다이애나 나이애드'가
플로리다와 쿠바섬을 수영으로 종단하는
어마어마한 도전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실화바탕의 영화는 언제나 몰입감에 점수를 갖고 시작한다.
하지만 어설프게 만들면 실제 사건과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엉망진창이 되기 마련이다.
다큐감독이 이를 어설프게 만들었을리는 없으니
실화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좋아한다면 꼭 챙겨볼만한 영화다.
주인공 역할을 맡은 '아네트 베닝'과
그 조력자 역할 '조디 포스터'의 연기는 말할 것도 없다.
60세의 여성이 평생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심지어 젊은 나이에 도전했다가 이미 실패한 것을 계속해서 도전한다.
그리고 그것을 온 힘을 다해 돕는다.
인생에 임하는 자세의 차원이 다르다.
이번 도전도 실패와 좌절과 포기해야하는 순간이 여럿 있었다.
하지만 왜인지 그녀는 멈추지 않았다.
사실 그 누구도 그녀가 이 도전을 성공하리라고 장담할 순 없었다.
53시간동안 수영을 하고 해안에 도착해 제대로 서지도 못할 정도로
녹초가 된 몸을 이끌면서도 모래사장까지 한 발 한 발 끝까지 걷는 모습을 보면
이 영화를 재생한 것을 후회하진 않을 것이다.
시도했다가 금방 포기하고 마는 그저 범인일뿐인 나나
그리고 혹시 당신도 해당된다면 느끼는 바가 많을 것이다.
- 평점
- 8.5 undefined
- 감독
- 엘리자베스 차이 베사헬리, 지미 친
- 출연
- 아네트 베닝, 조디 포스터, 리스 이판, 칼리 로텐버그, 에릭 T. 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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