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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평작 1.5~3.5

[영화]3000년의 기다림(2023)ㅣ정령이 들려주는 마법같은 영화

by 부엌시니 2024.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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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년의 기다림(2023)

감독 : 조지 밀러

출연 : 틸다 스윈튼, 이드리스 엘바 외

장르 : 판타지, 로맨스

 

네이버평점 : 7.81 / 10

다음평점 : 3.3 / 5

왓챠피디아 : 3.3 / 5

레터박스 : 3.4 / 5


'매드 맥스' 시리즈로 유명한 조지 밀러 감독의 작품이다.

국내에 2023년 개봉했지만 정확히는 2022년에 제작된 영화로
팬이라면 한 번쯤 보고 가도 좋을만한 영화다.

3000년의 기다림(2023)

 

조지 밀러는 상상력의 신이며 그것을 상상하는데 그치지 않고
이야기로 엮어 영화로 시각화하는데 천부적인 재능이 있다.

그의 시리즈 '매드 맥스'가 처음 만들어진지 40여년이 되었고 그가 이루어놓은 업적덕분에
지금은 흔해진 아포칼립스물이지만 '분노의 도로'까지 이어지는 그의 세계관을 보면
그가 얼마나 상상력이 풍부한지 엿볼수 있다.

 

매드 맥스만 보면 모래와 먼지, 기름과 화약같은 거친 느낌의 영화만 만든다 생각할 수 있으나
그의 필모를 보면 오히려 아기자기하고 때론 사랑스럽기까지 하다.
'꼬마돼지 베이브'와 '해피 피트'같은 영화를 보면 조지 밀러의 짙은 감수성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3000년의 기다림'은 그 상상력의 무한함과
그것을 이야기로 엮은 감독의 천부적인 재능 역시 느껴져 매우 즐거운 영화다.
여든이 다 된 나이에도 이런 영화를 만드는걸 보면
나이 먹으면 머리가 굳는다느니 고리타분해진다느니 하는건 역시 죄다 헛소리다.

3000년의 기다림(2023)

 

주인공은 '틸다 스윈튼'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배우다.
역할에 제한이 없는데 잘 모르는 초기작들은 제외하고라도
일일히 열거하기도 힘들정도로 다채로운 배역을 소화했다.

이번 작에서는 우연히 지니(정확히는 정령 '진')를 불러낸 서사학자로 등장한다.
문학과 관련이 깊은 그녀는 지니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관심을 갖고 그것에 푹 빠진다.

3000년의 기다림(2023)

 

신화시대부터 술탄국과 근대까지 마법같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지니는
감독 그 자체이며 그 상상력의 산물이라 영화를 보는 내내 즐거웠다.

이것이 주인공의 환각의 산물일지 꿈 속의 이야기일지 실제일지 분간이 가질 않는다.
상상의 세계지만 감독과 같은 몽상가에겐 어쩌면 그 모든게 다 현실일지도 모른다.
그 알 수 없는 경계에서 영화는 진행되며 자연스레 관객을 동화같은 현실로 인도한다.
몽상가에겐 이것들이 현실인지 상상인지 꿈인지 중요하지 않다.
그저 꿈꿀수있음에 행복할 뿐.

3000년의 기다림(2023)

 

그와 별개로 흥행은 참패하였는데
개인적으로는 장점이 단점을 압도한다고 생각한다.
장면장면 정리된 예쁜 미장센이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들고
화려한 CG가 지니의 세계로 끌어당기며
그 동화같은 이야기는 빠져나오지 못하게 한다.

마무리 O.S.T도 정말 아름다우니 스탭롤도 넘기지말고 끝까지 보도록 하자.

 
3000년의 기다림
세상 모든 이야기에 통달한 서사학자 알리테아(틸다 스윈튼)가 우연히 소원을 이뤄주는 정령 지니(이드리스 엘바)를 깨워낸다. 그녀에게 주어진 기회는 단 세 번. 마음속 가장 깊은 곳, 가장 오랫동안 바라온 소원을 말할 것!
평점
7.3 (2023.01.04 개봉)
감독
조지 밀러
출연
틸다 스윈튼, 이드리스 엘바, 알릴라 브라운, 피아 선더볼트, 버크 오즈투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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