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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명작 4.0~5.0

[영화]뮌헨(2006)ㅣ거장의 첩보 영화를 다루는 차가운 시선

by 부엌시니 2024.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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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2006

 

감독 :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 : 에릭 바나, 다니엘 크레이그 외

장르 : 첩보, 액션, 스릴러

 

네이버 평점 : 7.44 / 10.0

다음 평점 : 3.7 / 5.0

왓차피디아 : 3.5 / 5.0

레터박스 : 3.8 / 5.0


1972년, 뮌헨 올림픽.

팔레스타인 테러 단체 '검은 9월단'이 선수촌에 침입하여 이스라엘 대표팀을 납치하고

이스라엘에 구금된 포로를 석방할 것을 요구한다.

진압작전에서 테러리스트들도, 인질들도 전원 사망한다.

 

그리고 이스라엘은 요원들을 모집하여 검은 9월단에 대한 복수를 감행한다...

뮌헨, 2006

 

여기까지 영화의 시놉시스를 들으면

테러리스트를 추적하여 하나하나 제거하는 007시리즈같은 흔한 첩보영화의 흐름을 예상 할 수 있다.

 

하지만 스티븐 스필버그는 영화를 그렇게 풀어놓지 않는다.

미국 사회에 뿌리깊게 깔려있는 유대인 커뮤니티는 이스라엘을 무조건적인 선으로 만들고 싶어할 것이다.

그도 그럴것이 테러단체에 의해 이스사엘의 죄 없는 선수단이 희생되는 것을 보고 있노라면

누구나 분노에 치를 떨고 테러 단체의 박멸을 원할것이다.

 

하지만 정작 복수를 하게 되는 요원들.

그들도 인간인것이다.

뮌헨, 2006

 

테러리스트들도 가족이 있을 것이고,

그들을 쫓는 요원들도 가족이 있다.

영화는 어느쪽을 옹호하거나 살인에 정당성을 부여하지 않는다.

슈퍼맨같은 인간도 없고 냉정하고 철두철미하게 적의 목을 긋고 사라지는 만화같은 장면은 없다.

 

굉장히 차가운 시선으로 요원들을 비추며, 그들의 감정에 공감한다.

그리고 암살이 거듭될수록 역으로 표적이 되는 두려움에 떨게 되고,

동료를 해친 이를 추적하고 제거하며 감정적으로 흔들리기도 하고

표적을 제거해도 새로운 이들도 대체되는 현실에

본인의 행동에 대한 깊은 모순과 허망함, 끝나지 않는 복수의 굴레에서 벗어나기를 희망한다.

뮌헨, 2006

 

결국 영화는 어느 쪽에도 정당성을 부여하지 않음으로써

뱀이 자기 꼬리를 먹듯 상처밖에 남지 않는 현실을 비판한다.

 

영화 초반 농담처럼 '옷장에서 자는 이야기'를 했던 것이

주인공 '아브너'가 미친듯이 침대와 전화기, TV를 뜯으며 두려움에 떨다가

총을 쥐고 의자에 앉아있는 현실이 되어버린 포스터의 모습에서

암살을 밥먹듯이 하는 주인공도 결국엔 인간이며,

이 끝나지 않는 전쟁도 불완전한 인간들이 일구어낸 인간사의 오점이란걸 깨닫게 해준다.

 

지금 이 시각에도 불안한 중동정세를 보고 있자니 더욱 피부로 와닿는 영화다.

 

 
뮌헨
1972년 뮌헨올림픽, 11명의 이스라엘 선수들이 살해당했다. 이야기는 그 다음부터다!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1972년 뮌헨올림픽. 모두가 스포츠의 환희와 감동에 열광하는 가운데 끔찍한 인질 사건이 발생한다. 이 사건은 전 세계에 TV로 생중계가 되고, 팔레스타인 무장 조직 ‘검은 9월단’은 인질로 잡았던 이스라엘 선수단 11명을 살해한다.전 세계는 엄청난 충격과 혼란에 휩싸이고, 팔레스타인은 이제 세계가 그들의 목소리로 귀기울이게 되었다고 자축한다. 하지만, 팔레스타인에 대한 보복을 결심한 이스라엘은 ‘검은 9월단’이 했던 것처럼 세계인의 이목을 끌 수 있는 비밀 공작을 준비하게 되고….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는 최정예 요원들을 소집, 기록조차 없는 비밀 조직을 만들고 ‘검은 9월단’에 대한 복수를 명령한다. 조국애가 깊은 ‘모사드’ 출신 비밀 요원 ‘애브너(에릭 바나)’를 리더로 도주, 폭발물, 문서위조, 뒷처리를 담당하는 전문가들로 암살팀을 구성한다. 뮌헨 사건의 배후 인물로 지목된 팔레스타인인은 모두 11명.이스라엘 비밀 요원들은 이들을 한 명씩 찾아내 치밀한 복수를 시작한다.하지만 그들은 목표물을 제거할수록 조국의 임무와 복수의 정당성 사이에서 고민하기 시작하고, 살인에 대한 죄책감을 느낀다. 동시에 자신들 또한 누군지 모르는 암살팀의 표적으로 쫓기게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빠져든다. 애브너와 비밀 요원들은 점점 더 큰 두려움과 죄책감에 사로잡혀가는데….
평점
7.1 (2006.02.09 개봉)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
에릭 바나, 다니엘 크레이그, 시아란 힌즈, 마티유 카소비츠, 한스 지슬러, 아옐렛 지러, 제프리 러쉬, 질라 알마고르, 마셀 론데일, 마티유 아말릭, 모리츠 블라이브트로이, 발레리아 브루니 떼데시, 메레트 베커, 마리 조제 크로즈, 이반 아탈, 아미 와인버그, 린 코헨, 아모스 라비, 모쉐 이브기, 마이클 워샤비아크, 오하드 샤하르, 라파엘 타보르, 샤론 알렉산더, 사무엘 칼더론, 오데드 테오미, 알론 어부트불, 마크람 코우리, 이갈 나오르, 히암 압바스, 모나 소알렘, 모스테파 다잠, 아씨 코헨, 리사 워린더, 제멜 바렉, 디라르 술레이만, 지아드 에드완, 비얀 데인쉬맨드, 림 터키, 조나단 로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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