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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명작 4.0~5.0

[영화]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2022)ㅣ쏟아진 찬사들이 마땅했던 영화

by 부엌시니 2024.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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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2022

감독 : 다니엘 콴, 다니엘 쉐이넛

출연 : 양자경, 스테파니 수, 키호이콴 외

장르 : 코미디, SF, 판타지, 가족

 

네이버평점 : 8.8 / 10

다음평점 : 4.2 / 5

왓챠피디아 : 4.3 / 5

레터박스 : 4.3 / 5


2023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타르'에게 고배를 맛보게 하고

온갖 상을 휩쓸어 간 영화다.

 

감독 '다니엘 콴&다니엘 쉐이넛'은 '스위스 아미 맨' 이라는 영화로 장편데뷔하였다.

'스위스 아미 맨'은 '다니엘 레드크리프' 주연이어서 챙겨보았던 영화인데,

영화 내내 병맛같은 전개가 파격적일만큼 흥미로웠던 기억이 있다.

그 병맛같은 B급 감성을 극대화 시켜 꽃을 피운 작품이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가 되겠다.

(스위스 아미 맨을 보면 감독들이 정상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2022

 

어떻게 흘러갈지 예측조차 안 되는 전개로

세금 해결문제와 가장의 역할을 맡다시피 한 여주인공 '양자경' 과

정반대의 성향을 지녀 결혼생활의 어려움으로 인해 이혼 서류를 들고 있는 남편,

아버지와 딸과의 갈등 등

어찌보면 단순한 주제인 가족영화를 멀티버스라는 소재에 과감히 풀어냈다.

 

무엇보다 미국 사회내에서 아시아인 부모가 가지는 가족에 대한 책임감과

미국 사회에 섞여서 자라나는 2세대와의 갈등들,

그리고 그것을 바라보는 미국이라는 나라의 왜곡된 시선들.

결국엔 가족의 행복을 추구하는 이들의 따스한 마음이

억척스러워지기도 하고 때론 부드러워지기도 하며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2022

 

'스위스 아미 맨'을 만든 감독의 작품이라는 것을 인지하지 않고

이 영화를 진지하게 보고자 한다면 '이게 뭐야' 싶은 병맛같은 전개에

흥미를 잃어버릴 수도 있을 것 같다.

나는 '아, 그 감독들 미친사람들이었지..' 라며 납득을 하게 되었지만..

 

애초에 개연성으로 서사를 전개하는 사람들이 아니다.

시신이 썩으면서 내뿜는 가스(방구)로 서핑하겠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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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2022

 

이 영화에서 개연성이라는 것은 개성의 상실이다.

미국 사회에서 살아가는, 어찌보면 가장 개성있게 보이는 (그들의 왜곡된 시선에 의하면)

아시아인들의 삶이 어떻게 비춰지는지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개연성을 없앰으로서 인물과 상황 하나하나에 개성을 부여했다.

그것들이 코미디 장르에 눈부시게 녹아있다.

 

또한 대부분의 설정들이 무의미하고 허무하기 짝이 없다.

이것은 돌로 살아가는 유니버스에서 둘의 대화에 잘 드러난다.

하나의 우주속에 그 모든게 존재하지만 그조차 무수한 우주 중 하나일뿐이야.
뭔가를 발견할 때마다 반증하는 셈이지. 우리가 하찮고 어리석다는걸.
다음에 또 어떤 새로운 발견이 우리를 개허접쓰레기로 느끼게 해줄까.

내가 보지 못한걸 당신이 보고 다른 길도 있었다고 납득시켜줬으면 했어.

 

 

개성의 상실은 통계적 필연성으로 다가온다.

죽음 또한 마찬가지다.

특별함이 없어진 세계 그 앞에 모두에게 평등한 죽음이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가족은, 혹은 자신 스스로는 그 누구보다 특별한 존재다.

그 특별함을 따스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어루만져주는 영화다.

감독들의 다음 작품이 기다려진다..

 

그게 무엇이든간에 너와 함께 있고 싶어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미국에 이민와 힘겹게 세탁소를 운영하던 에블린은 세무당국의 조사에 시달리던 어느 날 남편의 이혼 요구와 삐딱하게 구는 딸로 인해 대혼란에 빠진다. 그 순간 에블린은 멀티버스 안에서 수천, 수만의 자신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 모든 능력을 빌려와 위기의 세상과 가족을 구해야하는 운명에 처한다.
평점
6.3 (2022.11.23 개봉)
감독
다니엘 콴, 다니엘 쉐이너트
출연
양자경, 스테파니 수, 키 호이 콴, 제이미 리 커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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