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 유호 이시바시
출연 : 카라타 에리카 외
장르 : 드라마, 성장
네이버평점 : 8.00 / 10
다음평점 : 3.1 / 5
왓챠피디아 : 3.1 / 5
레터박스 : 데이터부족
카라타 에리카는 일본 내외로 가장 주목받는 연기자 중 하나이다.
국내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아라문의 검'에 출연해 국내에도 인지도가 생겨나고 있다.
이번 영화는 그녀의 미소같은 이미지가 느껴지는 무해한 힐링, 성장 영화이다.
주인공인 '이이즈카'는 아침만 되면 공허한 기분을 이끌고 편의점으로 출근한다.
회사에 적응하지 못해 그만둔것을 가족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홀로 외롭게 외톨이처럼 지낸다.
내성적인 성격의 탓도 커서 편의점 동료들과도 어색하고 진상손님에게도 당하기만 한다.
블라인드가 고장나 스스로 고치려고 하지만 방법이 어려워
어디 부탁할데도 없는지 고장난채로 내버려두게 된다.
망가진채로 걸려있는 블라인드가 마치 그녀의 모습같이 느껴진다.
삶의 변화는 큰 곳에서 다가오지 않는다.
우연히 말을 걸어준 중학교 시절 친구와 어색하지만
조금씩 가까워지고 성실히 일에 임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나니,
영화가 끝날때면 그 누구보다 밝은 웃음을 찾게 된다.
마침내 제대로 걸린 블라인드처럼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사실 인생의 시련들은 별 일 아닐런지도 모른다.
그리고 사소한 계기로 변화하기 시작한다.
회사를 그만둔 사실도 용기내서 어머니에게 말하고나니
어머니는 별일도 아니라며 웃고 수다를 떤다.
나는 이 세상에 필요없는 사람일지도,
내가 없어도 아무런 변화가 없는 세상일지도 모른다며
공허함을 느꼈던 다리 위 풍경을 영화 시작과 마지막에 배치하여
그 사소한 변화가 한 사람에게 끼친 풍경의 변화마저 보여주는 듯 하다.
영화는 큰 갈등이나 사건없이 잔잔하고도 소박하고
그리고 확실하게 웃음을 서서히 되찾는 이이즈카의 모습을 좇는다.
자극적인 영화에 지치고 삶에도 지쳐있는 사람들에게
이런 무해한 영화는 분명 좋게 다가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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