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 펠릭스 반 그뢰닝엔 , 샤를로트 반더히르미
출연 : 루카 마리넬리, 알레산드로 보르기 외
장르 : 드라마
네이버평점 : 8.18 / 10
다음평점 : -
왓챠피디아 : 3.7 / 5
레터박스 : 4.1 / 5
파올로 코녜티의 원작 소설 '여덟 개의 산' 이 원작인
알프스를 배경으로 두 주인공의 우정과 삶을 다룬 드라마 작품이다.
도시에 사는 아이 '피에트로'와 산촌에서 유일하게 남은 아이 '브루노'는
알프스의 한 마을에서 만나 친해지게 되고 산을 놀이터 삼아 어린 시절을 보낸다.
피에트로에게 산은 여름철이면 들르는 휴양지이자 모험의 공간이고
브루노에게는 집이면서 삶의 이루는 터전이다.
반대되는 삶을 사는 두 아이는 나이가 차츰 들어가면서
피에트로는 아버지와의 사이가 틀어지고
브루노는 목장에 매여 일을 하면서
피에트로가 산으로 가지 않아 점점 멀어져만 간다.
그런 둘은 피에트로의 아버지의 죽음으로 다시 만나게 되며,
아버지가 남긴 폐허를 다시 고치면서 다시 깊은 유대감을 가지게 된다.
바람처럼 자유롭게 흩어지다 산으로 친구를 찾아가는 이와
묵직하게 제 자리를 지키고 있는 두 사람은 모든것을 바라보는 방식이 다른 것 같지만
우정이라는 두 글자가 둘을 단단하게 묶어가게 된다.
'여덟 개의 산'이라는 제목은 극 중반에 피에트로가 브루노에게 해주는 이야기이다.
인도 신화, 힌두교, 불교등에서 등장하는 수미산이 가운데에 있고,
여덟개의 산과 여덟개의 바다가 그 주변을 둘러싸고 있다고 이야기해준다.
이 내용은 신화에 따라 종교에 따라 해석이 다르지만 아무튼 영화에서는 이렇게 언급된다.
피에트로는 인생이라는 여정을 다양한 공간과 다양한 경험, 만남 등을 통해 이어간다.
하지만 브루노는 마치 산과 하나가 된 듯 산 속에서 살며 생활을 꾸려간다.
어쩌면 산 밖으로 나가는것을 두려워하는걸지도 모른다.
피에트로는 여덟개의 산과 바다를 모두 여행하듯이 인생을 살아가고
브루노는 수미산처럼 한 자리를 지키고 서있다.
추구하는 바가 서로 다른 두 사람,
산을 빼닮은 친구와의 우정을 훌륭한 자연경관과 함께 담아낸 좋은 영화다.
- 평점
- 7.7 (2023.09.20 개봉)
- 감독
- 펠릭스 반 그뢰닝엔, 샤를로트 반더미르히
- 출연
- 루카 마리넬리, 알레산드로 보르기, 필리포 티미, 엘레나 리에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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