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 조지 밀러
출연 : 안야 테일러조이, 크리스 헴스워스 외
장르 : 액션, 포스트 아포칼립스
네이버평점 : 8.92 / 10
다음평점 : 3.9 / 5
왓챠피디아 : 4.0 / 5
레터박스 : 3.8 / 5
기다리고 기다리던 매드맥스 시리즈의 신작이 나왓다.
'분노의 도로'를 극장에서 보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기에
'퓨리오사 : 매드맥스 사가'도 극장으로 달려가 보았고
역시나 만족도는 최상이다.
'샤를리즈 테론'의 '퓨리오사'가 명불허전이었기에
'조지 밀러' 감독 역시 배우의 얼굴을 젊게 보이는 디에이징 AI 기술로
다시 섭외하려 했으나 아직은 기술의 한계가 있다 생각했다고 한다.
그리고 '안야 테일러조이'가 섭외되었다.
'퀸스 갬빗'의 성공으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리고
할리우드에서 가장 촉망받는 배우중 한명으로 성장한
그녀가 캐스팅되었단 소식에 영화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그리고 결과는 당연하게도 너무나 훌륭하다.
안야 테일러조이는 퓨리오사를 완벽하게 받아들였고
말이 극도로 없는 극중 캐릭터를 표정연기만으로 잘 소화해냈다.
샤를리즈 테론도 영화를 보곤 흐뭇해하지 않았을까.
전설로 남을 전작이 이미 존재하기에 안야의 부담감은 막중 했을 것이다.
실제 인터뷰에서 그런 부담감을 표현하기도 했지만
그녀는 누군가의 그늘에 가려질만한 배우가 절대 아니다.
마블시리즈 '토르' 외에 두드러진 필모그래피가 사실상 없다시피한
'크리스 햄스워스'도 이번작으로 연기인생에 방점을 찍다시피했다.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한 재능과 노력이 엿보인다.
'크리스 햄스워스' 하면 토르가 가장 먼저 떠오르지만
토르라는 캐릭터 역시 그만의 캐릭터 메이킹 능력이 여실히 드러난 결과라 본다.
전작인 분노의 도로가 서사보다는 액션 위주였다면
이번작은 퓨리오사라는 캐릭터를 이해하기 위한 서사가 더욱 돋보이는 작품이다.
분노의 도로를 만들 당시 퓨리오사라는 캐릭터를 설명하기 위한
스토리가 이미 어느정도 완성되어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프리퀄인 이번작과의 연결이 너무나 자연스럽다.
서사 위주의 영화라곤 하나 액션이 약한것도 아니다.
이미 파격적이고 충격적이다시피한 전작을 보고 더 이상의 액션이 있을까 싶었지만
감독은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고 또 독창적이고 다양한 액션신으로 스크린을 수놓았다.
무엇보다 감독의 상상력과 세계관이 너무나 흥미롭다.
그것을 영화로 연출할 수 있는 그 능력이 너무나 부럽고 존경스럽다.
'맥스'는 없지만 '톰 버크'가 연기한 '잭'이라는 캐릭터가 그 부재를 달래준다.
여러 장면에서 분노의 도로의 맥스를 떠올리게 하는 오마쥬가 존재하며
갈등과 화합속에서 분노의 도로의 퓨리오사와 맥스의 관계가 설명이 되는 듯 했다.
다만 안타까운건, 영화 제작비가 약 1억 7000만 달러로
현재(6월2일기준) 1억14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보아
제작비 회수조차 간당간당한 상태다.
기타 비용을 감안하면 손익분기점의 절반도 못 미치는 수준.
*글을 재업로드 하는 11월 기준으로 제작비는 회수되었고,
2차 시장으로 흑자전환은 이루어질 듯 하지만 후속작 제작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
분노의 도로 이전 맥스의 이야기를 다루게 될
'The Wasteland(가제)'는 2017년 기획단계에 올라 제작이 코 앞에 다가왔었지만
워너브라더스와 조지밀러 감독과의 소송때문에 잠시 정지되었고
재개될 가능성은 '퓨리오사 : 매드맥스 사가'에 달려있다.
이 영화가 잘 된다면 The Wasteland의 제작도 곧 이루어질 듯 했지만
부진한 흥행으로 어떻게 될 지 알수가 없다.
여러가지 사정으로 어떻게든 제작이 될수나 있을지
그게 언제가 될지 (조지밀러는 올해 만 79세가 되셨다)
시리즈의 운명이 불투명해져 팬으로서 안타까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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