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년도별 한국 영화 소개
2002년에 개봉한 한국영화 명작 TOP 6 외 16선 소개
by 부엌시니
2025. 4. 13.
[BEST 영화 TOP 6]
집으로...
저예산 가족영화 중 흥행면이나 작품으로서나 상당한 성공을 이루어 낸 영화다. 할머니역할을 하신 '김을분'님이 사는 집 주변에 수상한 사람이 목격되기도 하고,
가족들이 루머에 휩싸이는 등 영화 외적으로까지 나쁜 영향이 생기기도 한 것이
영화가 너무 잘 된 탓인듯 하다. 유승호의 아역시절 연기를 볼 수 있는데 한대 쥐어박고 싶을 정도로 훌륭한 연기를 해냈다. 어느새 자신의 경험들이 영화에 투영되어 눈시울을 붉히게 만드는 영화로
많은 이들의 기억에 각인된 좋은 영화.
집으로...
“할머니, 저 왔어요. 할머니 손주 ‘상우’예요” 도시에 사는 7살 개구쟁이 ‘상우’가 외할머니가 혼자 살고 계신 시골집에 머물게 된다. 말도 못하고 글도 못 읽는 외할머니와의 시골살이… ‘상우’ 인생 최초의 시련은 과연 최고의 추억이 될 수 있을까?
평점
9.3 (2019.09.05 개봉)
감독
이정향
출연
김을분, 유승호, 동효희, 민경훈, 임은경, 이춘희, 이동지월, 유성기, 윤재근, 고백환, 신영자, 조규호, 박경오, 안병무, 한석우, 김정애, 윤화삼, 남기준, 이금희
공공의적
이 영화 이후 커리어가 내리막길을 걸을 정도로 신들린 악역 연기를 한 이성재와
똘끼 충만한 강철중 역할의 설경구의 연기는 수 많은 명장면과 명대사들을 남겼다. 역시 흥행하는 영화들을 만들 줄 아는 강우석 감독의 수 많은 수작들 중 하나이다.
공공의 적
어느 여름 밤, 좁은 주택가 골목에서 스쳐간 두 남자의 악연.지독한 형사와 악독한 범인의 끝없는 대결이 이어지는데...비오는 거리, 한 밤에 생긴 우연한 난투.비오는 한밤, 잠복근무 중이던 철중은 전봇대 뒤에서 어쩔 수없이 볼일을 본다. 그때 철중과 부딪히는 검은 그림자. 철푸덕! 철중은 비도 내리고 똥도 묻은 김에, 가차없이 달려가 사내의 뒤통수를 후려친다. 휘청이며 밀려가는 사내. 다시 철중이 주먹을 날리려는데 희번득이는 물체가 철중의 눈밑을 때리고 튕겨나간다. 철철 흐르는 피에 눈을 감싸쥐고 주저앉은 철중.살인 사건 발생, 단서는 칼 한자루와 철중의 기억.일주일 후, 칼로 난자당한 노부부의 시체가 발견된다. 그러나 단서는 아무것도 없다. 시체를 무심히 보던 철중에게 문득 빗속에서 마주쳤던 우비의 사내가 떠오른다. 그 칼!! 철중이 분노를 삭히며 보관했던 칼 한자루. 그의 칼은 시체에 새겨진 칼자국과 일치한다. 그리고 그는 기억한다. 우비를 입은 그 남자의 뒷모습과 스쳐간 느낌을. 철중과 규환, 이들의 끈질긴 싸움이 시작된다.철중은 펀드매니저 조규환을 만난다. 그리고 그가 직감적으로 살인자임을 느낀다. 하지만 단서는 아무것도 없다. 철중은 단지 심증만을 가지고 미행에 취조, 구타 등 갖은 방법을 동원해 증거를 잡으려 한다. 물론 규환도 가만히 당하고 있지 않는다. 돈과 권력은 그의 편이다. 그는 방해물인 철중의 보직을 빼앗는다. 그러던 중 다시 같은 방법의 살인사건이 발생, 사건은 미궁에 빠지는데... 둘의 싸움은 점점 극단으로 치닫고,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이 시작된다.
평점
8.7 (2002.01.25 개봉)
감독
강우석
출연
설경구, 이성재, 강신일, 김정학, 도용구, 안내상, 이문식, 성지루, 유해진, 이로건, 기주봉, 오승명, 박승태, 서태화, 양은용, 이석구, 안진수, 양재성, 윤문식, 김경룡, 김강일, 유명순, 권병길, 안석환, 홍순창, 전수경, 원웅재, 임승대, 이칸희, 김태환, 김춘기, 김민경, 정기성, 김경식
오아시스
설경구의 연기인생의 정점을 찍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문소리 또한 이 시기 즈음 화려한 커리어를 시작하게 만든 영화다. 문소리의 장애인 역할에 대한 우려섞인 시선과 무거운 주제와 분위기,
쉽지 않은 두 배우의 역할 등 굉장히 어려운 영화였을 듯 하다. 하지만 이창동 감독의 연출 아래 호평과 찬사를 받는 작품으로 탄생되었다.
오아시스
홍장군! 공주마마! 사랑이 있는 한, 우리는 모두 왕자와 공주입니다!!!참 못난 놈, 그녀에게는 왕자 뺑소니 운전으로 교도소에 들어갔던 종두가 사회로 돌아온다. 그가 없는 사이 이사를 가버리고 연락을 끊었던 가족들은 종두가 찾아오자 노골적으로 적대감을 드러내며 불편해한다. 그러나 결코 가족들을 미워하지 않는 착한 남자 종두는 자신이 저지른 교통사고의 피해자 집을 찾아가고, 그 곳에서 그의 딸인 뇌성마비 장애인 공주를 만난다. 공주를 공주마마라 부르며 좋아하게 되는 종두. 오빠 부부가 자신을 남겨두고 이사간 뒤 혼자였던 공주도 종두를 홍장군이라 부르며 든든해한다. 서울 변두리, 오아시스 양탄자가 걸린 낡은 아파트에서 시작된 공주와 장군의 동화같은 사랑. 나에게만 너무 예쁜 그녀, 단 한 사람만이라도 우리의 사랑을 믿어준다면... 서로를 사랑하게 되면서 둘은 생애 최고의 시간들을 만끽한다. 늦은 밤, 서로에게 전화를 하며 웃음과 대화 속에 외로움을 잊고 낮이면 다른 연인들처럼 데이트를 나간다. 그러나 둘의 사랑은 쉽지 않다. 식당에서는 거절당하기 일쑤여서 근사한 외식은 시켜먹는 짜장면이 고작이다. 다른 연인들은 자유롭게 노래하고 스스럼없이 장난치지만 공주는 속으로 상상만 할 뿐 종두에게 표현할 길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둘의 사랑은 점점 깊어가고 마침내 둘은 오아시스 앞에서 사랑을 나눈다. 그러나 우연히 방문한 공주의 오빠가 둘을 목격하면서 그들의 순수한 사랑은 부서지기 시작하는데...
평점
9.0 (2002.08.15 개봉)
감독
이창동
출연
문소리, 설경구, 추귀정, 박명신, 윤가현, 홍종일, 한진섭, 류승완, 박경근, 한대관, 손병호, 김진구, 안내상, 박길수, 고서희, 김도영, 황경
복수는 나의 것
공동경비구역 JSA로 이름을 박찬욱 감독의 복수 3부작 중 첫번째. 워낙 화려한 감독의 연출작들중에서 덜 주목받는 감이 없지 않아 있다.
실제 흥행 성적도 좋지 않고, 흥행성이나 대중성에 입맛을 맞춘 영화는 아니지만
작품 자체는 감독의 당시 모든것이 표현된 한국영화예술의 정점에 선 작품이다.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말이다.
복수는 나의 것
청각 장애인 노동자 류는 신장이 필요하다. 피붙이 누이가 신장 이식 수술을 받아야 하기 때문. 누나에게 맞는 신장을 찾기 위해 돈이 필요한 류는 애인이자 운동권 학생인 영미의 말에 아이를 유괴한다. '착한 유괴'라고 류를 설득해 동진의 딸을 유괴하지만 이 사실을 알게 된 류의 누이는 스스로 목숨을 끊고 우연한 사건으로 아이마저 죽게 된다. 아이를 잃고 복수심에 불타는 동진은 영미와 류를 찾아 잔혹한 복수극을 펼치는데...
평점
8.0 (2002.03.29 개봉)
감독
박찬욱
출연
송강호, 신하균, 배두나, 임지은, 한보배, 이대연, 기주봉, 김세동, 이윤미, 류승범, 지대한, 허종수, 남병훈, 박재웅, 정규수, 이정욱, 이금희, 류승완, 이칸희, 정재영, 정우식, 이기호, 유정현, 신경진, 김익태, 오광록, 신정근, 이계영, 최수미, 윤명오, 문금영, 한성진, 정나예, 유현준, 최아라, 양세리, 권영근, 박찬욱, 김나성
취화선
조선 말기의 화가 장승업의 생애를 그린 작품으로,
임권택 감독 후기 작품들 중에서도 꽤 많이 알려진 영화다.(아햏햏때문만은 아니다) 장승업에 말 그대로 빙의한 최민식 배우의 신들린 연기를 볼 수 있다.
취화선
재능을 발견하다... 김선비와 승업의 만남1850년대, 김병문은 청계천 거지소굴 근처에서 거지패들에게 죽도록 맞고 있던 어린 승업을 구해준다. 승업은 맞은 내력을 설명하며 김선비에게 그림을 그려보인다. 세도 정치에 편승하지 않고 새로운 세상을 꿈꾸던 김선비는 거칠지만 비범한 승업의 실력을 눈여겨보고, 5년만에 재회한 승업을 역관 이응헌에게 소개한다.승업에게 진정한 예술가의 자세를 추구할 것을 독려하고 선대의 명화가들처럼 훌륭한 화가가 되라는 뜻에서 오원이라는 호를 지어준 김선비는 승업 평생의 조언자였고 그런 승업은 행운아였다.가슴 설레는 상실... 승업의 첫사랑 소운이응헌의 집에서 머슴살이를 하면서 그림에 대한 안목을 키워가던 승업은 이응헌의 여동생 소운에게 한눈에 반하지만 가슴 설레는 첫사랑은 소운의 결혼으로 끝난다. 화가로 자리잡아 나가던 승업은 병을 앓던 소운이 죽어가며 자신의 그림을 청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녀에게 달려가는데...사랑을 넘어선 교감... 승업의 또다른 여인 매향화가로 이름이 알려질 즈음 독실한 천주교 신자로, 몰락한 양반 가문의 딸인 기생 매향의 생황 연주에 매료된 승업. 매향은 승업이 그려준 그림에 제발을 써넣으며 아스라한 인연을 맺어나간다. 계속되는 천주교 박해로 승업은 그녀와 두 번의 이별과 재회를 나눈다. 켜켜히 쌓인 정과 연민, 승업의 세계에 공감하는 유일한 여인이자 그를 깨달음의 길로 인도하는 고매한 사랑 매향...마침내 자신의 붓소리를 듣다... 승업의 방랑과 예술아무도 그를 곁에 붙잡아둘 수 없었다. 임금의 어명도 그를 막을 수는 없었다. 오로지 술에 취해야 흥이 나고 그 흥에 취해서야 신명나게 붓을 놀리는 신기. 술병을 들고 세상을 조롱하는 듯한 표정의 원숭이를 그리고 자신의 필력을 확인한다. 하지만 화명이 높아갈수록 변환점을 찾아야한다는 강박관념에 괴로워하고 한계를 넘으려는 노력이 계속되는 날, 승업은 온몸의 기가 붓을 타고 흐르는 것을 느낀다. 외부의 소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또렷하게 자신의 붓소리를 듣고...돌아서는 이의 모습은 아름답다... 오원 장승업매향과의 마지막 만남에서 승업은 그녀가 소중히 간직하고 있던 볼품없는 그릇을 본다. 승업은 그 안에서 자신이 그토록 도달하려는 경지를 보고, 조선의 운명인 듯, 또한 스러져가는 자신의 운명인 듯 홀연히 세상을 등지고 사라져간다.과연 그가 그토록 염원하던 세상은 어디에 있던 것일까?
평점
8.3 (2002.05.10 개봉)
감독
임권택
출연
최민식, 안성기, 유호정, 손예진, 김여진, 한명구, 정태우, 기정수, 황춘하, 안병경, 배태일, 이금주, 이로건, 최재진, 서정연, 이찬우, 홍경연, 박승태, 박길수, 권오현, 김가빈, 김홍준, 김응수, 박지일, 박범규, 손연칠, 심유승, 정종현, 백운철
생활의 발견
빠지지 않고 명작/수작 반열에 홍상수의 영화를 올려 놓는것을 보면 나는 홍상수 영화가 좋긴 한 것 같다. 그의 필모 중에서 그렇게 특별한 평을 받거나 수상경력이 있는
영화가 아님에도 개인적으로는 가장 기억에 남은 영화.
생활의 발견
연극 무대에서 이름이 알려지긴 했지만 화려한 영화 데뷔에는 실패한 배우 김경수. 실의에 빠져 춘천에 있는 선배를 찾아간다. 그런데 선배가 마음에 두고 있던 무용 강사 명숙과 덜컥 묘한 관계에 빠져버린다. 너무 속을 보이는 그녀에게 질려 집으로 내려가는 기차를 탄 경수. 이번엔 도무지 속을 알 수 없는 여자 선영을 만나 단숨에 빠져버린다. 경수는 그녀를 따라 경주에 내리고 곧 알쏭 달쏭 연애담이 펼쳐진다.
평점
6.8 (2002.03.22 개봉)
감독
홍상수
출연
김상경, 추상미, 예지원, 김학선, 전국향, 신현종, 최희라, 안길강, 김범춘, 이재희, 김추월, 구자승, 유태균, 한주환, 심지은, 최유리, 윤기애, 오주석, 지승학, 이지훈, 권은수, 임춘자, 이방희, 이명진, 이미은, 김정희
[개인적으로 좋아하거나 소개할만한 영화들]
연애소설
차태현과 손예진, 그리고 이은주... 이들이 만드는 멜로물이라는 이유만으로도 볼 가치가 충분하다. 꽤 몽글몽글한 영상미도 훌륭하다.
연애소설
그때는 몰랐어. 그게 사랑이었는지... 어느 날부터인가 지환에게 발신인을 알 수 없는 편지가 배달된다. 해맑은 아이들의 노는 모습을 담은 흑백사진과 몇 자의 글귀들. 비누냄새 가득한 편지에서 지환은 보고 싶은 옛 두 친구를 떠올린다. 사랑한다는 말은 못했지만, 세상에서 가장 소중했던 순간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지환의 카메라 속으로 불쑥 두 여자가 들어온다. 수인과 경희, 닮은 듯 다른 두 사람은 단짝친구이다. 수인에게 첫 눈에 반한 지환은 용기 내어 자신의 마음을 고백해보지만 아주 정중히 거절당한다. 하지만 그녀들과의 인연을 놓칠 수 없었던 지환은 친구가 되자고 제안하고, 이를 계기로 세 사람은 아름다운 친구사이가 된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순간들이라 여기며 함께 어울리던 그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그들에게 낯선 감정들이 찾아온다.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서로가 혼란스러워할 때쯤 경희와 수인은 지환에게 불편해졌다는 말만 남긴 채 떠나버린다. 가장 행복했던 시간과 생각하기도 싫을 만큼 괴로웠던 시간은 함께 하는 경우가 많더라...5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두 사람이 떠나버렸다는 사실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힘들어하던 지환. 그리고 그에게 배달되는 의문의 편지들. 지환은 발신인 표시가 없는 편지들 속에서 경희와 수인을 느낀다. 그는 슬프지만 소중했던 기억 속의 두 친구들을 떠올리며 오랜 설렘으로 다시 그녀들을 찾아 나선다. 그리고 수인과 경희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아름답지만 슬픈 비밀을 마주하게 되는데...
평점
8.0 (2002.09.13 개봉)
감독
이한
출연
차태현, 이은주, 손예진, 전수환, 김상헌, 박용우, 문근영, 이문식, 사강, 김남진, 신승환, 유형관, 최정우, 김희령, 김도자, 박재웅, 구원영, 서윤아, 곽정욱, 전하은, 이주연, 곽여진, 이금주, 백운철, 배선영, 김미희, 전현숙
품행제로
흥행보증수표가 되버린 류승범의 양아치 연기가 또 빛을 발한다.
품행제로
문덕고 최고의 주먹 중필이의 황당무계한 영웅담이 시작된다.은하미용실의 외동아들이자 문덕고의 '쌈장'인 중필의 하루 일과는 무척이나 고단하다. 물론, 일과 중 가장 중요한 것은 학교 가는 일. 일단 학교 조무래기들의 기대에 어느 정도 부응하기 위해선, 호시탐탐 그의 자리를 노리고 있을 무리들과 겨뤄 심심찮게 얘깃거리를 제공해야 하고, 비밀 아지트로 활용하고 있는 학교 옥상도 관리해야 한다. 그 뿐인가? 젊음과 문화의 상징인 로라장 관리며, 약간의 용돈벌이를 위한 춘화사업(?)까지... 그야말로 중필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다. 덕분에 중필을 보좌하고 있는 수동과 넘버2의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단군파는 중필의 보호와 협박 속에서 평화롭게 공생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세상 거칠 것도 두려울 것도 없는 중필의 가슴에도 예기치 못한 큐피드의 화살이 날아와 박히고 말았으니... 이웃 여학교의 퀸카 민희가 바로 그 주인공!!하지만 그의 핑크빛 풋사랑이 제대로 피어날 겨를도 없이 안락했던 일상은 깨질 기미가 보이기 시작하는데.. 어느 날 갑자기 태풍처럼 등장한 전학생 상만이 그 일대를 초토화하며 주먹세계를 평정하려 한다는 소문이 그의 귀에도 들려온 것이다. 학교 아이들 뿐 만 아니라 그의 오른팔 수동마저도 또 하나의 전설이 될 중필과 상만의 격전을 내심 부추기고 기대하지만, 웬일인지 중필은 애써 상만과의 충돌을 피하려는 눈치다. 그러나 한 시대에 지존이 둘일 순 없는 법! 결전의 그 날은 다가오고...한편 중필을 짝사랑 해온 오공주파 나영은 민희가 중필과 가깝게 지낸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녀에게 온갖 공갈협박을 가해 보지만, 우습게만 여겼던 모범생 민희의 당돌함에, 만만치 않은 라이벌이 등장했음을 예감한다. 정란여고 최고의 모범생과 최고의 날라리. 어울리지 않는 연적이 되어버린 둘은 서로만의 방식으로 중필을 얻기 위한 사랑의 경쟁을 시작한다.시간이 갈수록 전세는 악화되어 단군파 마저 상만에게 붙어 버리자 중필은 자신의 위기를 실감하고, 그 와중에 중필을 보호하겠다고 겁없이 나선 나영은 무모한 상만과의 싸움에 참패, 초죽음이 되어 돌아온다. 이제 문덕고 최강을 가릴 상만과의 대결은 피할 수 없는 대세가 된 듯하다. 드디어 결투의 카운트다운은 시작되고... 과연 중필은 지존의 자리와 사랑, 두 마리 토끼를 다 지킬 수 있을 것인지?
평점
8.0 (2002.12.27 개봉)
감독
조근식
출연
류승범, 임은경, 공효진, 김광일, 봉태규, 최우혁, 안형준, 김종언, 양익준, 이민호, 박효주, 정우, 안길강, 유정민, 정주란, 류승수, 금보라, 전현숙, 서명수, 조영임, 이창환, 김준홍, 윤승훈, 민아령, 박창현, 전우재
라이터를 켜라
장항준 감독의 영화는 빈말로라도 명작이라 할 순 없지만 이상하게 보는 맛이 있다.
라이터를 켜라
백수, 전 재산 '라이터'를 분실하다!나이 서른에 부모님 호주머니 돈이나 빌리는(?) 철없는 백수 허봉구(김승우).오늘은 백수 생애 최악의 날이다. 하는 일마다 꼬이기만 하고....예비군 훈련으로 녹초가 된 그에게 남은 건 단돈 300원! 전재산으로'일회용 라이터'를 사버린 봉구는 차비도 없이 목적지도 아닌 서울역까지 오게 되고우연인지 필연인지 자신의 전부인 '라이터'를 그만 화장실에 두고 나온다.사나이 마지막 자존심, 반드시 찾고야 만다!다시 화장실을 찾은 봉구. 그러나 라이터는 이미 건달보스 양철곤(차승원) 손에 쥐어져 있다. 검사출신 국회의원 박용갑(박영규)의 선거를 도와 폼나게 살고 싶었던 철곤은 차일피일 자신을 피하던 박의원을 쫓아 부하들을 이끌고 서울역까지 온 것.라이터를 되돌려 받으려다 괜시리 몰매만 맞은 봉구는 오직, 라이터를 찾겠다는 일념으로 철곤과 박의원이 탄 부산행 기차에 오른다.20시 30분, 서울발 부산행 열차가 위험하다!기차가 서울역을 통과하자 철곤은 슬슬 작전을 개시! 돈을 요구하는 철곤 그러나 예상밖으로 상황은 꼬여간다. 박의원은 자신의 과거행각이 들통날 것을 두려워하며 강경하게 버틴다. ‘이에는 이 눈에는 눈’ 철곤은 극단적인 방법으로 승객을 인질삼고 기차를 접수한다. 순식간에 기차는 아수라장이 된다. 억세게 운 없는 하루, 얼결에 대형참사에 휘말리다!수백명의 승객이 인질로 잡히자, 각 역마다 경찰병력이 배치되지만 기관실을 점거한 철곤 일당은 오히려 기차를 논스톱으로 폭주한다!그 와중에 승객들 사이를 성큼성큼 비집고 나와 철곤을 향해 용감히 대드는 자가 있으니 그는 바로 허·봉·구! 그의 요구안은 단 한가지 “웬만하면 내 라이터 돌려 주라!” 서울에서 부산까지 전속력으로 폭주하는 열차 안의 허봉구 vs 양철곤 예측불허의 명승부가 펼쳐지는데…겁없는 백수, 과연 그는 라이터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인가?
평점
7.3 (2002.07.16 개봉)
감독
장항준
출연
김승우, 차승원, 박영규, 강성진, 장현성, 이문식, 유해진, 김채연, 배중식, 김인문, 김지영, 김선경, 김용태, 박재현, 김성겸, 문용철, 양영조, 이철민, 윤영걸, 전순욱, 김경범, 윤경재, 이준, 정우, 이진목, 최영록, 배찬태, 나관, 오현창, 김건호, 나재균, 남문철, 김명중, 허장, 엄효석, 공유석, 고태산, 김경애, 이주영, 남미현, 조성철, 문성현, 이진원, 김대성, 장남열, 전수빈, 한보람, 박재현, 오천경, 김재만, 장항준, 박귀성, 임희태, 박소은, 박준서, 김민교, 임형준, 황인성, 김현승, 장문영, 김윤범, 신치영, 오창경, 이원종, 성지루, 정은표, 김정민, 신현승, 김동윤
광복절 특사
빡셌던 설경구의 한 해에 좀 쉬어가는 필모. 아직 90년대에서 벗어나지 못한 날 것의 코미디영화지만 또 그래서 볼만하다.
광복절 특사
광복절특사로 석방되기 위해 열심히 교도 생활을 하는 모범수(?) '재필'조금만 참으면 사랑하는 애인 '경순'과 결혼할 수 있다. 하지만 고무신은 군대에서만 거꾸로 신는 게 아니란 걸 몰랐던 탓일까? 어느 날 면회 온 애인으로부터 ‘결혼한다’는 날벼락 같은 소식을 듣는다. 변심한 애인의 맘을 되돌리기 위해 탈옥을 결심한다 복도 없지....빵 하나 훔쳐먹고 신원이 확실하지 않다는 이유로 감옥으로 직행. '억울함'에 이를 갈며 계속해서 탈옥을 시도하다 형량만 늘어난 고참 죄수 '무석'.아무생각 없이 콧구멍 파고 있던 어느 날 오후, 숟가락 하나 발견하고는 탈옥루트를 만들기를 6년. 마침내 땅굴파기에 성공! 어디서 굴러들어 온지 모르는 '재필'과 함께 탈옥한다. 절대 다시는, 네버, 네버, 이곳에 오지 않으리라!! 결심하며 탈옥에 성공한 두 사람... 아침 일찍 나온 따끈따끈한 신문을 펼친 순간 자신들이 광복절 특사 명단에 끼어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탈옥의 기쁨을 느끼기도 전에 다시 감옥으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특사로 감옥을 나왔으면 대문으로 보란 듯 당당히 나올 수 있었을 그들은 너무 일찍 담을 넘어 버린 것이다. 다시 교도소로 돌아 가려고 하는 '무석'과 경순을 만나 자신이 광복절특사임을 알리려고 하는 '재필' 사이엔 의견이 엇갈린다. 하지만 같이 돌아와야만 없었던 일로 하겠다는 교도과장 말에 '무석'은 하는 수 없이 가슴을 치며 '재필'과 동행한다. 사랑에 눈먼 '재필'과 그 행동에 눈 뒤집힌 '무석'은 경순을 만나 이 기쁜(?) 소식을 알리지만 '경순', 무슨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냐’는 듯 ‘재필’을 쳐다보며 예정대로 지금의 애인과 결혼하겠다고 한다. 오늘 안으로 교도소로 돌아가야 하는 두 사람. 말 안 듣는‘경순’을 들쳐업고는 교도소로 향하는데... 과연 ‘재필’과 ‘무석’은 탈출보다 더 어려운 교도소 입성에 성공할 수 있을까?
평점
7.6 (2002.11.22 개봉)
감독
김상진
출연
설경구, 차승원, 송윤아, 강성진, 강신일, 유해진, 이희도, 박정학, 장태성, 권태원, 김영웅, 김재흠, 전수환, 서진원, 방정식, 이재구, 서문경, 김훈호, 서한승, 박건, 정용식, 황기원, 원풍연, 김학규, 김왕근, 이상홍, 김형일, 정동우, 이재석, 박준서, 김윤성, 조규성, 석구, 김수인, 김응수, 송기설, 전정훈, 노준호, 한성식, 남현, 이종래, 이용준, 이정학, 현숙희, 최민금, 방수형, 김경룡, 주우, 노정아, 최성은, 김희준, 권석재, 이광연, 민지혁
색즉시공
별로 좋아하는 작품은 아니지만 꽤 흥행했다. 좋은 영화는 아니지만 나름 한국에선 성공하기 힘든 섹시코미디 장르를 개척한 공은 있다. 그래봐야 할리우드 짜집기지만 아무튼 그렇다.
색즉시공
열혈청춘 차력남 에어로빅 섹시녀에게 팍! 꽂히다!!군대 제대 후 늦깍이 신입생이 된 은식. 그는 대학에 들어가서 해병대 고참이자 선배인 성국의 꾐에 빠져 차력 동아리에 가입한다. 남보다 늦은 출발, 은식은 고시 합격에 인생 목표를 걸려 하지만 그 거창한 꿈을 향해 첫 발을 내딛기도 전에 고난이도의 시험이 주어진다. 그것은 불가에서는 그것의 무상함을 이천년 이상이나 역설해온 '色'. 늙다리 대학생 은식이 교내 퀸카인 은효에게 온 정신을 빼앗겨버린 것이다. 하지만 은식은 은효와 가까워지는 대신, 어이없이 변태로 몰리는 등 한심한 남자로 오해받을 만한 사건들이 계속 일어난다. 정식 동아리로 인정받지 못해 연습실도 없었던 차력부는 급기야 은효의 도움으로 사회체육학과 에어로빅 연습실을 사용하게 된다. 은식에게 다가온 절호의 찬스! 그러나 은식이 미처 다가가기도 전에 은효는 준수한 외모와 매너를 갖춘 교내 킹카 상욱과 사랑에 빠지고 만다. 그리고 그것을 옆에서 바라보는 은식의 마음은 안타깝기만 한데... 게다가 은식 주변의 파릇파릇한 열혈청춘들은 불끈불끈 치솟는 그것의 처리를 위해 좌충우돌 섹스 어드벤처를 벌여대 은식을 더욱 괴롭고 혼란스럽게 만든다. 사랑은 사랑대로 고달프고 몸은 몸대로 끓어오르는 은식의 청춘...아! 첫 키스의 날카로움보다 뜨겁고 간절한 것은 한 순간도 잊지못할 색즉시색, 색! 색! 색!
평점
7.1 (2002.12.12 개봉)
감독
윤제균
출연
임창정, 하지원, 최성국, 유채영, 정민, 진재영, 최원영, 이시연, 조달환, 신이, 윤시후, 함소원, 남창희, 정경호, 박병은, 박준규, 선우은숙, 기주봉, 임세호, 서창숙, 김영임
가문의 영광
여기까지만 했으면 나름 괜찮게 기억할만한 코미디 영화로 남을 수 있었다. 당시엔 꽤 잘 먹히는 코드의 코미디 영화.
가문의 영광
엘리트 총각의 결혼저지를 향한 처절한 사/생/결/단 死 사실은 그게 아니구요~生 생판 모르는 여자예요. 전..決 결혼을 왜 해요, 내가?斷 단지 그냥 잠만 잤는데… 전 벤처사업가 CEO 박대서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제 옆엔 벌거벗은 채 진경이란 여자가 누워 있었어요. 그런데, 그 여자가 하필 호남 주먹세계의 살아있는 신화 3J의 딸이냔 말이에요?난 아무 기억도 나지 않는데, 공갈협박브라더스라고 나타난 진경의 오빠들은 나에게 결혼하라고 온갖 협박을 하고 있답니다. 그 뿐인 줄 아세요? 갑자기 집으로 쳐들어 와서는 그 무시무시한 3J회장을 만나야 된다나?제발 살려주세요~~준수한 외모에 서울 법대를 졸업한 엘리트 사업가 박대서(정준호). 어느 날 생판 모르는 여자 장진경(김정은)과 침대에서 잠이 깬 뒤 화들짝 놀란다. 함께 잠자리에 든 기억이 전혀 없는 이 여자, 알고 보니 전남 여수에서 한가닥 하는 집안의 고명딸이다. 이제 대서는 구석에 몰린 생쥐나 다름없다. 진경의 아버지와 세 오빠가 둘을 결혼시키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고 덤벼들기 때문이다. 모든 걸 다 갖췄지만 무식이 뚝뚝 흐르는 이 집안 사람들은 학벌 좋은 대서를 사위로 맞이해 ‘가문의 영광’을 되살리려 한다.
평점
6.8 (2002.09.13 개봉)
감독
정흥순
출연
정준호, 김정은, 유동근, 성지루, 진희경, 박근형, 은원재, 박상욱, 유혜정, 이기영, 이서연, 오유나, 심양홍, 이준우, 김해숙, 변정수, 민준현
몽정기
역시나 한국영화계에서 보기 힘들었던 섹시 코미디. 청소년 남학생들의 성적호기심을 소재로 당시엔 나름 주목받았던 영화.
몽정기
어제 밤에.. 그 여자가 또 나타났어.. 교생 말이야.. 이번엔 웨딩 드레스를 입었더라구.. 아니, 기냥 걸친 수준이지... 그런데 그 여자가 오지 말라는 데두 자꾸 내게로 다가왔어.. 그리고 내 몸을 막 만지잖아.. 온 몸이 굳어 버렸어.. 딱딱하게.. 그러다가 긴장이 풀어지면서 소름이 끼쳤어.. 순간! 멍해졌지.. 아침에 보니 안타깝게도 꿈이더라구.. 그런데.. 그런데.. 또, 거기서 이상한 게 나와 있는 거야! 야! 이게 사랑이라는 거냐? 공부도 그럭저럭, 노는 것도 그럭저럭, 싸움도 그럭저럭... 별다른 특징 없이 그냥 밥 먹고 학교만 다니는 중학생 '동현'은 요즘 말못할 고민에 빠져있다. 소변이 나오는 곳으로만 알았던 은밀한 그곳이 다른 용도로 동작(?)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잡지의 속옷 선전, 여자 화장실의 표지판, 생리대 선전, 콜라 병 같은 것만 봐도 그곳이 딱딱해지며 가슴이 뛰기 시작하고 그런 날 밤이면 몽정에 몽정을 거듭하던 '동현'은 친구인 '석구', '상민', '영재', '천수'도 자신과 같은 기현상을 겪고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때부터 '동현'과 친구들의 모든 관심사는 야한 것에 꽂히게 되고 굶주린 하이에나처럼 이리저리 몰려다니며 몽정을 해결하기 위한 노하우를 익히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동현'의 학교로 섹시하고 아리따운 교생 '유리'(김선아 분)가 오게 되고, 그때부터 '동현'과 친구들에게 몽정의 대상이 이름 모를 캔디(?)에서 싱그러운 교생으로 바뀌게 된다. 기상천외하고 황당한 방법으로 교생의 물오른 몸을 공략하려는 계획을 세운 '동현'과 친구들은 급기야, 교생과 하룻밤을 같이 하는 친구에게 모든 것을 해주기로 하는 무모한 내기를 하게된다. 이제 서로가 적이 되어 개인플레이에 돌입한 '동현'과 친구들에게 서로가 아닌 공통의 적이 나타난다. 바로, 학교에서 제일 더럽기로 유명한 담임선생 일명 '더러운 테리우스' '병철'(이범수 분)이라는 인간.. 그런 '병철'이 과거 '유리'의 스승이었고 '유리'의 사춘기 시절 첫사랑의 대상이자 지금까지 '유리'가 잊지 못하는 유일한 사랑의 대상일 줄이야... 몽정기에 돌입한 중학생들과 고지식한 담임 '병철', 그리고 싱그럽고 섹시한 교생 '유리'... 이들의 기상천외한 삼각관계가 시작되는데...
평점
5.5 (2002.11.06 개봉)
감독
정초신
출연
이범수, 김선아, 노형욱, 전재형, 박수인, 이홍렬, 공형진, 정대훈, 안재홍, 박용식, 김애경, 김종민, 김기연, 박성미, 신현탁, 김은주, 장지웅, 이병용, 하아름, 이지혜, 김보라, 김미희, 김태범, 김영임
YMCA 야구단
국내 최초의 야구단을 모티브로 삼은 영화로,
일제시대물 특유의 감성을 코미디, 스포츠물로 나름 잘 버무려놨다.
YMCA 야구단
글 공부보다 운동을 더 좋아하는 선비 호창은 젊은 시절의 유일한 꿈이었던 과거제도가 폐지되자 삶의 목표를 잃고 하루하루를 보낸다. 호창의 형은 시대적 울분을 참지 못하고 의병활동을 하기 위해 집을 떠나고, 그의 아버지는 개화 세력에 밀려 관직을 그만두고 서당을 운영한다.어느날 우연히 YMCA 회관에서 야구를 하는 신여성 정림과 선교사들의 모습을 본 호창은 야구에 대한 호기심과 정림에 대한 호감을 갖게 된다. 호창의 아버지는 호창에게 서당을 물려받길 권유하지만 호창은 정림에 대한 감정을 키워가며, 야구라는 신문물의 매력에 빠져든다.호창과 호창의 죽마고우인 광태, 일본 유학생 출신 대현, 정림을 중심으로 조선 최초의 야구단인 'YMCA야구단'이 결성된다. YMCA야구단은 연전연승 최강의 야구단으로 자리잡으며 황성 시민의 사랑을 한몸에 받게 된다. 이러한 가운데 조선은 일본의 강압에 의해 을사조약을 체결하게 되고 이에 비분강개한 정림의 아버지는 자결한다.을사조약 체결 이후, YMCA야구단의 연습장이 일본군의 주둔지로 바뀌게 되자 이를 계기로 YMCA야구단은 일본군 클럽팀 성남구락부와 1차 대결을 하게 된다. 그러나 경기 전날 친일파에 테러를 감행하다 부상을 입은 투수 대현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호창 역시 마당의 빨래 줄에 널려있는 야구복을 발견하고 시합을 관전하러 온 아버지의 눈을 피하느라 실력 발휘를 하지 못해 YMCA야구단은 일본팀에 대패하고 만다.야구단의 주장 대현은 일본팀의 주장 가츠노리에게 재대결을 신청하지만, 테러사건의 전모가 발각되면서 대현과 테러에 연루되어 있던 정림은 일본군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고, YMCA야구단은 해체된다. 낙심한 호창은 고향으로 내려가신 아버지를 따라 내려가 서당 일을 돕는데…
평점
6.7 (2002.10.03 개봉)
감독
김현석
출연
김혜수, 송강호, 김주혁, 황정민, 이부 마사토, 신구, 이대연, 최덕문, 하덕부, 김일웅, 리민, 스즈키 카즈마, 임현식, 량하, 김구택, 이정준, 량현, 김준석, 이기욱, 한경민, 조승우, 김경식, 진남수
챔피언
'친구'를 화려하게 성공시킨 곽경택 감독이 실존인물인 '김득구'의 이야기를 영화화. 감독의 네임벨류로 영화도 나름 성공했지만 영화는 다소 밋밋했다.
챔피언
1982년 라스베가스 시저스 팰리스. 어둠 속에서 한 남자가 빛을 등지고 쉐도우 복싱을 하고 있다. 너무도 강렬한 그의 눈빛에 주위의 어둠마저 녹아버릴 것 같다. 멀리서 들려오는 관중들의 뜨거운 환호소리...운명은 그를 이곳으로 데려왔다. 타오르는 태양과 끝없이 펼쳐진 오렌지 빛 바다를 보며 자란 아이. 소년 득구는 늘 태양을 바라보며 언젠가는 저렇게 되겠다며 자신의 꿈을 키워간다. 힘겨운 상황에서, 어느 날 소년은 꿈에 대한 도전을 결심하며 지나가는 버스에 몸을 싣는다. 서울로 올라온 득구는 김현치 관장과 운명적 만남을 갖고, 동아 체육관에 입단한다. 성격 좋고 활발한 종팔, 과묵하지만 믿음직스러운 상봉 등과 친형제처럼 지내게 된 득구.. 크고 작은 경기를 열정적으로 치러내면서 그는 점점 그들과 함께 진정한 복서로 거듭난다. 권투에만 열중하던 득구는 옆 사무실에 이사 온 경미를 보고 첫눈에 반한다. 처음 느껴보는 사랑의 감정에 가슴 떨려하는 득구. 그녀를 잡기 위해 달리는 버스를 쫓아가고, 그녀가 다니는 교회에 무작정 뛰어 들어가고, 만나자마자 다방에 앉아 사랑을 고백하는 순수함에 마침내 그녀의 사랑을 얻게 된다. 이제 꿈을 위해, 사랑을 위해 그에게 남은 건 세계챔피언 뿐. 그는 사랑하는 그녀를 뒤로한 채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얻기 위해 LA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1982년 라스베가스 시저스 팰리스. 세계 챔피언 레이 맨시니에게 도전장을 던진 김득구가 앉아 있다. 관중들의 뜨거운 환호소리, 요란하게 터지는 카메라 플래시 속에서 김득구는 오직 한 여인을 생각하며 굳은 각오를 하고, 드디어 운명의 시간은 눈앞으로 다가오는데.
평점
8.1 (2002.06.28 개봉)
감독
곽경택
출연
유오성, 채민서, 김병서, 윤승원, 지대한, 정두홍, 전우재, 한대관, 김현숙, 신정근
결혼은, 미친짓이다
데뷔작은 실패했지만 직관적이고 화제가 될 만한 제목으로 돌아온 두번째 작품으로
꽤 이름을 알리게 되는 유하 감독의 작품. 영화의 수위로도 화제가 되었지만 그보단 영화의 내용이 괜찮았기에 흥행도 평가도 괜찮았다.
결혼은, 미친짓이다
친구의 결혼식 사회를 보는 댓가로 소개팅을 하게 된 준영지적이고 매너좋은 대학 강사인 그는 연애지상주의자다. 소개팅 자리에 한 시간이나 늦게 나타난 연희는 섹시하고 당돌한 조명 디자이너. 가식적인 질문과 대답이 이어지며 3차로 술집까지 가게 된다. 왔다갔다 총알택시 비용보다 여관비가 더 쌀 것 같다는 대화를 나누다 어느새 여관으로 직행하고 그들의 대화만큼 솔직한 섹스가 이어진다. 서로 다른 꿍꿍이를 갖고 연애를 시작한 두 사람, 결혼은 조건좋은 남자와 하고 연애는 준영과 하고 싶었던 연희와 결혼은 절대 싫다는 준영이 과연 들키지 않고 잘 해낼 수 있을까?
평점
7.6 (2002.04.26 개봉)
감독
유하
출연
감우성, 엄정화, 박원상, 강소정, 윤예리, 이연우, 김도자, 김기천, 민현선, 이영희, 이경순, 김선은, 김소영, 박성근, 손진호
2009 로스트 메모리즈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암살 실패로 현재까지 결과가 완전히 뒤바뀐 세계를 그린 대체 역사물이다. 이래저래 캐스팅도 신경쓰고 제작비도 꽤 크게 힘주고 만든 작품이지만
곳곳에 아쉬운 점이 눈에 띄다보니 당시에도 좋은 평을 듣지는 못했다. 한국영화에선 찾아보기 힘든 나름 참신한 소재와 장르기에 한 번 보는것도 나쁘지 않다.
2009 로스트 메모리즈
日本帝國제1도시 도쿄 , 제2도시 오사카, 그리고...동아시아 일대는 ‘일본제국’이라는 이름 하에 ‘대동아 공영권’으로 재 통합 된지 이미 100년의 시간이 흘렀으며, 이제 조선이라는 이름은 지구상 어디에도 자취를 잃은 지 오래다. 그러나... 정체를 알 수 없는 반정부 레지스탕스 후레이센진들과 모든 음모의 원흉인 이노우에 재단 사이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일본 제3도시 서울반정부 레지스탕스 후레이센진(不令鮮人)들이 정계의 거물급 인사 이노우에가 주최하는 유물 전시장에 침투, 파티장을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만든다. 이 테러를 진압하기 위해 JBI(Japan Bureau of Investigation) 특수 수사 요원 사카모토 마사유키와 그의 절친한 친구 사이고 쇼지로가 투입된다. 테러는 발생 10분만에 완전 진압되지만, 사카모토는 비정치적 전시 행사를 습격한 이들의 불분명한 테러 목적과 단 한명의 민간인 희생자도 없는 절묘한 테러 방식에 의문을 품게 된다. 이 테러 사건의 면밀한 재조사를 주장하는 사카모토는 사건을 축소 은폐시키려는 JBI 수뇌부들과 갈등 하게 된다. 사카모토는 독단적으로 수사를 감행하고, 후레이센진들이 지속적으로 이노우에 재단과 관련된 테러를 벌여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동시에 이 사건들의 배후에는 거물급 정계인사 이노우에의 음모가 숨어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나 JBI 수뇌부들은 이런 사카모토의 주장을 묵살, 정직처분까지 내리고, 그의 친구 사이고마저 사카모토에게 수사 중단을 강권한다. 혼자서 후레이센진들의 조직을 파헤쳐나가던 사카모토는 급기야 JBI의 조작극에 의해 동료 경찰 살해라는 누명까지 쓴 채 체포되고 사이고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탈출을 감행하지만 심한 부상을 입고 만다. 거기다 유일한 친구 사이고 마저 다시 만날 땐 총구를 겨눌 수 밖에 없을 거라는 말까지 남긴 채 사카모토를 떠난다. 부상을 입고 거리를 헤매던 사카모토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후레이센진들의 아지트까지 흘러 들어가고…그리고 마침내 후레이센진과 이노우에 재단을 둘러싼 거대한 음모의 진상을 알게 되는데...
평점
7.0 (2002.02.01 개봉)
감독
이시명
출연
장동건, 나카무라 토오루, 신구, 이마무라 쇼헤이, 서진호, 천호진, 안길강, 다이몬 마사아키, 조상건, 미츠이시 켄, 카츠베 노부유키, 카세 신이치, 김응수, 안계범, 윤희원, 김구택, 김규리, 김영임, 박영진, 정성우, 염철호, 선학, 김도식
폰
간간히 여름철이면 개봉하는 호러물들 중 꽤 수작으로 꼽힌다. 호러영화 매니아라면 국내영화 중 챙겨봐야 할 만하다.
폰
잡지사 기자인 지원은 원조교제에 대한 폭로기사 때문에 정체불명의 인물로부터 협박전화에 시달리고 있다. 불안을 느낀 그녀는 휴대전화 번호를 바꾸려 하는데 기이하게도 011-9998-6644라는 번호를 제외하고 다른 번호는 선택이 되지 않는다. 어쩔 수 없이 그 번호로 바꾸는 지원. 하지만 괴전화는 계속된다.어느날 친구인 호정과 만났다가 지원에게 걸려 온 전화를 호정의 다섯 살짜리 딸인 영주가 받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전화를 받은 영주는 점점 이상한 행동을 하기 시작한다. 한편 지원은 이런 일이 생긴 뒤 원조교제 폭로기사로 협박하던 인물에게 쫓겨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되는데, 그 때 걸려 온 휴대전화 때문에 위기에서 벗어난다. 계속되는 사건들로 인해 지원은 점차 전화와 관계된 무엇이 있다고 생각하고, 이 숨겨진 사실을 캐내기 위해 조사에 나선다. 이 폰의 이전 소유자 중 2명이 의문의 죽음을 당했고, 나머지 한 명 여고생은 실종상태라는 사실을 알게 된 지원은 실종된 여고생 주변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평점
7.6 (2021.07.30 개봉)
감독
안병기
출연
하지원, 은서우, 김유미, 공나나, 최우제, 이서연, 정운선, 이미은, 박민관
해적, 디스코왕 되다
코미디 영화. 재미는 별로지만 양동근의 연기는 일품이다.
해적, 디스코왕 되다
80년대 초. 후줄근한 달동네. 싸움질로 청춘을 불사르고 있는 해적(이정진 분), 봉팔(임창정 분), 성기(양동근 분) 절친한 삼총사가 있다. 해적은 오늘도 한바탕 패싸움을 벌이고, 의기양양하게 거닐다 심자이 멎는 듯 예쁜 소녀 봉자(한채영 분)를 보게 된다. 두들겨 패는 데에는 자신있는 해적이지만, 그녀에겐 말 한마디 못하고 헤어지는데. 며칠 후, 해적과 성기는 학교에 나오지 않는 친구 봉팔의 집을 찾아나선다. 달동네 꼭대기 봉팔네 집. 마루에 걸려있는 가족사진에 해적이 꿈에도 잊지 못하던 그녀가 있다. 어찌 이런 일이! 그녀가 바로 봉팔의 동생 봉자일 줄이야. 그런데 똥지게를 짊어지고 나타난 봉팔이 녀석 하는 말이, "울 아부지 다치셔서 내가 똥을 펐어. 근데 동생이.. 술, 술집에... 흑... 흑.. 나는 마..맞기만...하..고.."의기탱천한 해적을 앞세워 삼총사는 용감하게 야시 룸싸롱으로 쳐들어가지만, 봉자닌 이미 황제 디스코텍으로 넘겨진 상태. 룸싸롱의 똘마니들은 간단히 처리했지만 만만치 않은 황제 디스코텍 어깨들과의 격돌은 패배로 끝나고, 삼총사는 마침내 디스코텍 사장 큰형님(이대근 분) 앞에 나서게 된다. 살얼음판 같은 상황. 디스코텍 큰형님은 용감무쌍한 해적에게 뜻밖의 제안을 한다. 자신의 디스코텍에서 열리는 디스코 경연대회에서 우승하면 봉자를 내주겠다는 것. 황당한 조건부 내기에 주어진 시간은 단 일주일.싸움에는 일가견이 있지만 디스코는 완전초짜인 해적. 나름대로 한춤 한다는 성기와 소문난 동네 춤꾼들까지 총동원됐지만 진전이 없자, 당황한 삼총사가 떠올린 묘수는... 바로 성기 엄마(김선화 분)의 춤바람 사건을 일으킨 비밀 댄스 교습소의 제비(정은표 분). 협박반 애걸반으로 본격적인 디스코 교습을 시작한 해적, 그때부터 바람을 가르고 한겨울 얼음물을 짜개는 엄청난 초강력 훈련이 시작되는데.
평점
5.9 (2002.06.06 개봉)
감독
김동원
출연
임창정, 이정진, 한채영, 양동근, 김영애, 이대근, 허율, 정은표, 안석환, 김인문, 이혜영, 오달수, 김태환, 전우재, 김정태, 온사랑
재밌는 영화
한국영화들을 꾸준히 봐온 이들이라면 웃음이 나올법한 국내최초의 패러디 영화다. 수십작품의 패러디를 녹여내야하니 꽤 머리를 쓴 흔적이 보인다. 그래서 당시엔 꽤 흥미로웠던 작품이다.
재밌는 영화
2002년 한일공동 월드컵 공동개최를 눈앞에 두고 있는 현재. 일본의 극우세력인 천군파는 월드컵 공동개최를 방해하는 시건을 계획한다. 혹독한 훈련을 거쳐서 선발된 천군파의 지휘관은 무라카미(김수로 분)와 냉정한 저격수 하나코(김정은 분). 그들은 한일 월드컵 방해공작을 펴기 위해 서울에 파견된다. 하지만 어눌한 천군파 대원들의 계속되는 실수와 공작금 부족 등으로 점점 어려움에 봉착하는데.한편 서울에서는 KP요원 황보(임원희 분)와 갑두(서태화 분)가 천군파의 테러를 저지하기위해 비밀요원으로 투입되지만, 사건을 해결하지 못하고 천군파의 공작에 우왕좌왕한다. 그러나 예기치 않은 순간에 사건의 실마리를 잡고 천군파를 쫒기 시작한다. 급기야는 도심 한복판에서 천군파의 KP요원들의 대총격 대결이 벌어진다.
평점
6.7 (2002.04.12 개봉)
감독
장규성
출연
김정은, 김수로, 임원희, 서태화, 박경림, 김인문, 정진각, 이원종, 김학규, 임형준, 강재섭, 박준서, 김응수, 김경애, 이정우, 유승원, 유승권, 정재진, 김태환, 김윤성
피도 눈물도 없이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를 연출하여 좋은 평을 받은 류승완 감독의 두번째 장편으로
본격적으로 특유의 키치한 연출과 스피드있는 감각적인 영화가 시작되었다. 류승완의 초,중기 작품은 언제나 환영이다.
피도 눈물도 없이
전직 금고털이범으로 지금은 택시운전으로 근근히 연명하고 있는 경선과 권투장 라운드걸 출신으로 퇴물 복서의 정부가 되버린 수진은 투견장의 판돈을 빼돌리고자 의기투합한다. 그러나 일확천금을 노리는 얼치기패들은 그녀들만이 아니며 두 여성을 위압하는 투견장을 둘러싼 주먹패들의 잔인함은 상상을 넘어선다.<
평점
6.8 (2002.02.28 개봉)
감독
류승완
출연
전도연, 정재영, 이혜영, 이영후, 김영인, 김수현, 류승범, 정두홍, 백일섭, 백찬기, 신구, 천성훈, 송경철, 박현진, 안길강
[X망작이지만 언급할만한 영화들]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드디어 등장한 장선우 감독의 초 망작 of 망작. 직전 작품인 '거짓말'까지는 어찌어찌 실드를 쳐주는 관객들이 존재했으나, (본인은 '나쁜영화'까지 실드를 쳤다..) 이 영화가 등장하고 그의 이름은 볼드모트가 되어 영화계에서 사라져버렸다. 영화 한 편 잘 못 만들었다가 쫄딱 망해버리는 사태를 만들어버린통에
실패한 영화의 대명사로 불리며 이래저래 오만가지 나쁜 선례로 남아
영화인과 투자자들의 경각심을 일깨워줬다. (하지만 2년 뒤 클레멘타인이 개봉한다...) 일상이 따분하다면 좋은 자극을 주는 영화가 될 것이다.(이 영화 안 본 사람 없게 해주세요.)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게임에 미쳐 살면서 게임방 아르바이트생 희미를 짝사랑하는 중국집 배달부 주. 하지만 희미는 별 볼일 없는 그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는다. 늦은 밤, 주는 거리에서 희미를 닮은 성냥팔이 소녀를 만나 라이터 하나를 산다. 주는 무심코 라이터에 적힌 전화번호를 누른다. 그리고 들려오는 목소리.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에 접속하시겠습니까?" "까짓 거 한번 해보지, 뭐" 게임 접속을 안내하는 목소리. 게임의 목적은 성냥팔이 소녀를 구하고 그녀의 사랑을 얻는 것이다.사랑을 얻는다는 말에 일단 게임 속으로 들어간 주. 하지만 거기엔 만만찮은 놈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주는 한패가 된 레즈비언 여전사 라라와 함께 이 무지막지한 패거리들에 맞서 한바탕 액션 활극을 펼친다. 그리 잘 싸우진 못했지만 오직 깡다구 하나로 간신히 성냥팔이 소녀가 있는 시스템까지 이르게 된 주는 성냥팔이 소녀를 가두는 시스템과 한판 대결을 펼친다."경고! 시스템에 도전하는 자는 바이러스로 간주되어 제거대상이 된다" 하지만 이미 주에게 그런 경고 따윈 들리지 않는다. 성냥팔이 소녀를 구하기 위해 그리고 그녀의 사랑을 얻기 위해, 그리고 그녀에게 행복을 돌려주기 위해! 주는 성냥팔이 소녀가 갇힌 시스템을 향해 무모하고도 불가능한 마지막 싸움을 시작한다!
평점
4.2 (2002.09.13 개봉)
감독
장선우
출연
임은경, 현성, 김진표, 진싱, 동방우, 정두홍, 강타, 장두이, 한관택, 삐에르 루시엥, 신범식, 이청아, 박성웅, 한태수, 백원길, 안길강, 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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