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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다카마쓰 240613~0616

빈티지 캠코더와 섬 여행, 다카마쓰성터 ep.2/3ㅣ메기지마 ~ 오기지마 ~ 다카마쓰성터ㅣ돈카츠, 라멘, 호네츠키도리, 오뎅

by 부엌시니 2024.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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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날은 섬여행이다

다카마쓰에서 갈 수 있는 유명한 섬은 쇼도시마, 나오시마 등이 있지만

거길 가게 되면 하루종일 있어야만 할 것 같아

조그만 섬 두군데를 오전에 다녀오기로 했다

다카마쓰2일차, 돈카츠
다카마쓰2일차, 돈카츠

아침 식사는 돈카츠 체인점인 마쓰노야

지나가면서 신제품인듯한 치킨카츠와 타르타르 소스가 궁금해서 방문했다

아침에 문 연 식당이 많지않아 선택했지만

24시간인줄 알았던 마츠노야도 7시오픈이라 잠시 기다려서 먹고 다카마쓰칫코역까지

전철로 두정거장을 이동했다

다카마쓰2일차, 페리다카마쓰2일차, 페리
 

다카마쓰항 방면으로 길을 건너면 바로 페리 매표소가 보인다

내 목적지인 메기지마 女木島와 오기지마 男木島로 가는 매표소는

여길 한 번 더 나가서 바깥 오른쪽에 있다

다카마쓰->메기지마->오기지마 다시 다카마쓰로 돌아오는 배편은

왕복으로 팔지 않고 각 섬에서 편도로 사야한다

다카마쓰2일차, 페리다카마쓰2일차, 페리
 

선착장은 바로 앞에 있고 배에 탑승해서 대기하면

첫 배 시간인 8시에 칼같이 출발해서 8시 20분에 메기지마로 칼같이 도착한다

다카마쓰2일차, 메기지마

 

메기지마에서 유명한 관광지는 오니가시마 동굴이 있는데

가도 특별히 볼 것 없을듯하여 가지 않았다

왕복 버스비와 동굴입장료가 1,400엔 정도인데 싸다면 싸고 비싸다면 비싸다

나는 차라리 그 돈으로 해수욕장과 마을을 구경하고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여유를 느끼고자 했다

해변은 사람 손이 많이 타지 않아 정말로 깨끗하다

햇빛을 가릴만한게 있었다면 한참을 앉아있고 싶었지만 6월 중순의 일본 섬은

습도와 온도가 꽤 강렬하다


다카마쓰2일차, 메기지마

멀지 않은 곳에 목조건물로 된 작고 아담한 카페가 있다

노부부가 운영하는 곳으로 반갑게 인사해주시고

다소 무뚝뚝한 남주인분은 손님이 오니 말 없이 비틀즈를 틀어주신다

다카마쓰2일차, 메기지마
다카마쓰2일차, 메기지마

커피의 양도 일본답지 않게 넉넉히 담아주신다

일본의 카페는 두모금이면 끝날만한 양을 줘서 항상 아쉽지만 여기는 훌륭하다

방명록? 같은 노트에 자유롭게 흔적을 남기라고 하셔서

연말이면 만날 2세의 순산을 기원했다

아래 1억엔짜리 비닐에 담긴 막과자는 여주인분께서 하나 먹으라고 하셔서 골랐다

다카마쓰2일차, 오기지마다카마쓰2일차, 오기지마
 

 

두번째 섬은 오기지마다

역시 마을구경을 위해 골목길을 천천히 걸어서 돌아다녔다

마을이 언덕배기에 위치해 오르다보니 아래 전망이 탁 트여서 기분 좋은 곳이다

구글맵에 식당이 괜찮아 보이는게 있어서 가려고 했으나

어째서인지 오늘은 열지 않았다...

카가와의 홍보 홈페이지를 보면 고양이가 많은 섬이라고 하였지만

생각보다 많지는 않았다

중간중간 만나는 녀석들을 보니 귀 한쪽 끝을 잘라 표시해놓은것이

관리를 잘 하고 있는 듯 하다

전망이 좋은 카페에서 머핀과 카페오레 한 잔을 마시고 배시간에 맞춰 섬을 나갔다

배는 2시간 단위로 들어오는데 12시40분에 입항한 배는 1시에 출발해서

40분만에 다카마쓰항으로 되돌아갔다

다카마쓰2일차, 라멘다카마쓰2일차, 라멘
 
다카마쓰2일차, 라멘

점심으로 미리 봐둔 라멘집의 브레이크 타임이 2시부터라 헐레벌떡 뛰어갔다

1,400엔짜리 라멘+볶음밥 셋트를 주문

라멘은 평범한 시오라멘인데 맛은 기본에 충실하고도 확실한 맛이다

라멘을 정말 좋아하는 나로선 다카마쓰가 좋은 도시로 남을만한

훌륭한 라멘이었다

다카마쓰2일차, 다카마쓰성터다카마쓰2일차, 다카마쓰성터
 

오늘의 마지막 일정은 다카마쓰 성터다

현재는 천수각이 허물어져 터만 남아있는 일본의 3대 수성水城이다

복원을 하려고 하지만 남아있는 자료가 없어서 답보상태인 듯 하다

다카마쓰2일차, 가와라마치
다카마쓰2일차, 가와라마치

 

잠시 휴식을 위해 숙소로 가던 중 애니메이트와 로프트, 지브리샵에 들르고

다카마쓰2일차, 호네츠키도리다카마쓰2일차, 호네츠키도리
 

오늘의 마무리는 카가와의 또 다른 명물이 호테츠키도리다

카가와에선 야키토리집에서 흔하게 같이 파는 메뉴라

굳이 호네츠키도리로 유명한 식당에 웨이팅해가면서 갈 필요가 없다

맛도 가게마다 특성이 있으니 아무데서나 먹어도 다 그만한 가치가 있다

호네츠키도리는 닭다리를 구운 요리로 다들 너무 영계만 먹는 것 같아 노계로 주문

구운 마늘이 위에 올라가 맛과 향이 너무 좋다

노계라고 질긴 것도 아니고 쫄깃하니 맥주, 사와와 함께하기 정말 좋은 안주다

아래는 닭완자꼬치인 츠쿠네3종이다

구글평점이 3.7로 높은편은 아니지만 그런건 잘 믿지 않는다

제법 괜찮은 가게가 많다

다카마쓰2일차, 오뎅다카마쓰2일차, 오뎅
 

마무리는 오뎅집으로 옮겨 오뎅5종과 쿠시카츠, 마파두부밥을 주문했다

사장님이 여러 말도 건네주시고 내일 가게 될 야시마의 우동집과 빵집을 추천해주셨다

다찌석만 있는 작은 가게인데 분위기도 좋고 술이 술술 넘어간다

어느새 2일차가 저물고 내일이 마지막이다

 

https://youtu.be/bFLzZ4XZaAg

 

 

 

빈티지 캠코더 산요작티 CA100과 함께한 섬여행과 다카마쓰성터, 다카마쓰 2일차

마쓰노야 ~ 다카마쓰항 ~ 메기지마 ~ 오기지마 ~ 麺処希信('면처희신'인데 일어로 어떻게 읽는지 모르겠다) ~ 다카마쓰성터 ~ Toraya Kawaramachi ~ ちょい呑み屋 EVi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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