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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다카마쓰 240613~0616

빈티지 캠코더와 우동의 도시 다카마쓰 ep.1/3ㅣ리쓰린공원, 유메타운, 우동, 야키토리, 오뎅

by 부엌시니 2024.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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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어서

퇴사해있는 기간 잠시 여행을 가겠노라 했더니 와이프는 흔쾌히 찬성했다

그게 또 여러가지 사정으로 밀리고 밀려 원래 계획했던 태국은 취소하고

평소 가보고 싶었던 다카마쓰로 3박4일 여행을 가게 되었다

다카마쓰는 일본의 큰 4개의 섬 혼슈, 큐슈, 홋카이도, 시코쿠 중

가장 작은 시코쿠에 위치해있다

시코쿠엔 4개의 현이 있는데 그 중 북단에 위치한 카가와현이다

다카마쓰1일차, 카가와

카가와현은 사누키 우동의 발상지로

면을 직접 반죽하고 만들어서

마트에서 파는 공장제 우동과는 확연히 다르다

2015년 '걸어서 세계속으로'에서 나온 다카마쓰편을 보고

언젠간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이다

 

공항은 정말 조그맣다

활주로가 한 개이고 출국할 때는 수속을 하는 비행편이 내가 탈 비행기밖에 없었던

아담하지만 관리는 잘 되어있는 공항이다

다카마쓰1일차, 공항

다카마쓰 공항에서 가와라마치, 다카마쓰칫코, 다카마쓰 항까지 가는 리무진 버스가 있다

키오스크 발권기로 어렵지 않게 발권하여 (900엔)

3~40분이면 도착하는 가까운 거리다

다카마쓰1일차, 가와라마치다카마쓰1일차, 가와라마치
 

숙소는 가와라마치 인근으로 정했다

도착하자마자 캐리어를 처리하고 싶어서 역의 코인로커에 넣으려 했으나

로커가 너무 작다

시내에 있던 사설 로커도 내 캐리어를 담기엔 역부족이어서

체크인 전에 캐리어를 맡길 수 있는지 물어보러 호텔로 직행했다

다카마쓰1일차, 호텔

호텔은 '다카마쓰 시티 호텔'로

혼자 여행을 떠나면 호텔비가 아까워 게하나 호스텔에서 묵는 편인데

가격이 딱 그 정도라 (1박4만원) 예약하게 된 저렴한 비지니스 호텔이다

그리고 너무 당연하게도 친절하게 캐리어를 맡아주셨다

다카마쓰1일차, 우동다카마쓰1일차, 우동
 

다카마쓰에서의 첫 우동

호텔 옆에 있길래 망설임없이 들어갔다

나는 여행에서 맛집 검색이나 웨이팅을 거의 절대로 하지 않는 편이다

내 짧은 경험상 그렇게 아무 곳이나 들어가서 먹어도 대체로 맛있었다

혹시 맛이 좀 없더라도 기억에 남고 즐거운게 여행이다

이렇게 일찍 도착할줄 모르고 출발전에 밥을 먹어서 배가 안 고팠던지라

니쿠붓카케 냉우동으로 하나 시켜서 먹었고

꽤 괜찮은 선택이었다

은은히 퍼지는 간장향이 너무 좋았고 차가운 우동은 처음이었지만

직접 반죽한 쫄깃한 면이 굉장히 잘 어울렸다

괜히 우동이 유명한게 아니다

다카마쓰1일차, 리쓰린공원다카마쓰1일차, 리쓰린공원
 

그 다음 행선지는 리츠린 공원

다카마쓰를 대표하는 관광지이다

일본식 정원으로 과거 마쓰다이라 가문의 별장으로 조성된 곳으로

지금은 단 돈 400엔에 개방되어있다

 이번 여행은 산요 작티 ca100이란 빈티지 캠코더와 함께 했다

여행지의 풍경을 빈티지한 영상으로 담고 싶어서 가져 갔다

다카마쓰1일차, 리쓰린공원

중간에 쉬어갈 수 있는 찻집도 있다

말차와 녹차를 팔고 그늘에서 쉬어가기 좋다

 

다카마쓰1일차, 유메타운다카마쓰1일차, 유메타운
 

그리고 몇 가지 살 물건이 있어서 갔던 유메타운

꽤 큰 쇼핑몰이다

가와라마치 플래그, 미쓰코시 백화점등도 있지만

산리오 샵은 유일하게 유메타운에만 있는 것 같아 방문

다카마쓰1일차, 키타무라

맞은 편에 키타무라 카메라도 있어서 들렀지만

중고 수량은 많지 않다

다카마쓰1일차, 야키토리

카가와는 닭요리도 유명하고

일본 어느 지역이나 그렇듯 야키토리가게가 많다

원래 가려던 곳으로 가던 중 생맥주가 199엔이라 써져있는걸 보고 바로 들어갔다

다카마쓰1일차, 야키토리

맥주와 부타동 야키토리 5종을 시켰다

바로 앞에서 숯불에 야키토리를 열심히 굽고 계신다

가격이 말도 안되게 저렴하지만 맛은 저렴하지 않다

가성비로 저녁과 맥주를 먹으려거든 가기 훌륭한 곳

계속 먹을 수도 있었지만 한 자리에서 저녁을 끝내는게 아쉬워서

자리를 이동했다

다카마쓰1일차, 이자카야다카마쓰1일차, 이자카야
 

'욧테야'라는 이자카야다

퇴근 후 한잔하는 현지인들로 북적이는 곳에서 맥주와 오뎅을 시켰다

배가 어느정도 불러서 일단 무우와 두부를 주문

가쓰오부시가 위에 올라가있는데

나는 해산물을 못 먹는다

국물에 빠트리고 먹다보니 국물에 배어있는 맛과 향이 압권이었다

자리만 있다면 언제든지 가고 싶은 곳이다

다카마쓰1일차, 이자카야

마무리는 교자와 하이볼

흔한 교자지만 분위기에 취해 몇 잔이고 마실 수 있을것만 같다

빈티지 캠코더 산요작티 CA100과 함께한 우동의 도시 다카마쓰 1일차

 

https://youtu.be/5P4wk13Yx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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