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90년대 국내영화는 할리우드와 비교하기 참 어렵습니다. 그래도 어렵게 작업하고 다양한 작품을 남긴 그들의 노고가 있었기에 발전을 거듭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 영화 선정은 개인적인 취향이고 순서는 크게 의미 두지 않고 나열했습니다.
- 모든 영화를 다 알거나 기억하지는 못합니다. 혹시 빠진 영화가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 옛날 영화는 그 시대에 맞춰 감상하지 않고 지금의 시각으로 보면 당연히 좋지 못합니다. 지금 보면 어떻다느니 하는 푸념은 의미가 없습니다.
- 영화에 대한 감상은 저마다 다르고 각기 다른 영화취향을 존중합니다
서편제, 1993
서편제
수 많은 작품을 남기신 임권택 감독의 작품 중 최고라고 생각한다.
판소리라는 한국적인 소재와 영상미가 굉장히 유려한 명작.
'한'이라는 정서를 외국인에게 설명할 때 이 영화를 보여주고 싶다.
한국영화를 사랑한다면 빼놓지 않고 반드시 봐야한다.
유튜브 '한국고전영화' 채널에 HD본이 올라와있다.
https://youtu.be/sdjwD4jW4XY?si=Du49o1WkkEgg2tYq
서편제
1960년대 초, 누나와 아버지를 찾아 다니던 동호(김규철)는 보성 소릿재에서 주막 주인의 판소리를 들으며 회상에 잠긴다. 마을 대갓집에서 소리품을 팔던 유봉(김명곤)은 동호의 어미 금산댁을 만나 자신의 양딸 송화(오정해)와 함께 새 삶을 꾸린다. 금산댁이 아이를 낳다 둘 다 죽자 유봉은 아이들을 데리고 소리품을 판다. 동호에게는 북을 송화에게는 소리를 가르치던 중 동호가 생활고와 유봉 때문에 엄마가 죽었다는 괴로움을 견디지 못해 떠나자 유봉은 송화가 자신을 떠날까 봐 그리고 송화의 소리에 한을 심어주기 위해 그녀의 눈을 멀게 한다. 시력을 잃어가는 송화를 정성스레 간호하는 유봉, 그러나 그는 죄책감으로 죽어가며 송화에게 그 일을 사죄한다. 몇 년 후, 유봉과 송화를 찾아 헤매던 동호는 이름 없는 주막에서 송화를 만난다. 송화에게 판소리를 청하는 동호, 송화는 아버지와 똑같은 북장단을 치는 그가 동호임을 알지만...
- 평점
- 8.8 (1993.04.10 개봉)
- 감독
- 임권택
- 출연
- 김명곤, 오정해, 김규철, 신새길, 안병경, 최동준, 최종원, 강선숙, 주상호, 이인옥, 유명순, 김경란, 박예숙, 정미경, 조학자, 이석구, 유형관, 김기천, 방은미, 고동업, 박길수, 손영호, 송영탁, 권호웅, 이은숙, 오연실, 조영재, 김유경, 김송, 고승유, 문혜지
키드캅, 1993
키드캅
왕의 남자, 황산벌, 사도 등 굵직굵직한 영화를 연출한 이준익 감독의 데뷔작.
김민정, 정태우 배우등의 아역시절 풋풋한 연기를 볼 수 있다.
아이들이 등장하는 영화다보니 그 시절 꽤 재밌게 봤던 영화다.
키드캅
은수(김민정)를 좋아하는 준호(이재석)는 은수의 생일 선물을 준비하지만 형태에게 선수를 뺏기자 은수가 좋아하는 가수의 사인을 받으려고 사인회가 열리는 백화점으로 간다. 백화점은 폐장 시간이 가까워 사인회가 끝나고 준호와 같은 생각으로 백화점에 온 형태 일당은 아쉬워하는 은수 대신 사인을 받기 위해 스케이트 보드를 타고 가수를 따라가지만 실패한다. 가수의 얼굴을 보려고 주차장으로 내려온 준호, 은수, 형태 일당은 경비원 아저씨에게 붙들려 혼이 난다. 한편 백화점 금고를 털러 온 도둑들은 철저한 사전 계획으로 중앙조정실과 통신실을 장악한다. 경비실에서 혼나고 있던 아이들은 경비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 도망치다가 도둑들을 보게 된다. 전화 회선이 끊겨 신고도 못하고 준호와 형태의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아이들은 도둑들을 스스로의 힘으로 처치하기로 하는데...
- 평점
- 7.8 (1993.07.17 개봉)
- 감독
- 이준익
- 출연
- 김민정, 이재석, 정태우, 독고영재, 고규필, 채승훈
101번째 프로포즈, 1993
101번째프로포즈
일본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영화로 문성근, 김희애, 김승우 등이 출연.
원작도 굉장히 성공한 탄탄한 스토리의 로맨틱 코미디로
리메이크작인 이 영화도 굉장히 볼만하다.
101번째 프로포즈
소심하고 숫기 없는 만년 계장 구영섭(문성근)은 99번이나 선을 봤지만 번번히 거절 당하는 노총각 신세이다. 그런 영섭이 100번째 선에서 사고로 약혼자를 잃은 첼리스트 정원(김희애)을 만나게 된다. 자신에게 너무나 과분한 그녀지만 정원의 따뜻한 말로 용기를 얻은 영섭은 그녀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한다. 정원도 순수한 영섭에게 마음이 끌리지만 약혼자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하고 약혼자와 비슷한 준기를 만나면서 흔들리기 시작한다. 준기의 등장으로 자신감이 점점 없어지던 영섭은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사법 시험에 도전하고 정원에게 합격하는 날 반지를 받아달라고 한다. 그러나 영섭은 사법 시험에 떨어지고 정원에게 주려고 했던 반지도 버린 채 공장에 취직한다. 죽어버린 약혼자 보다 소중한 영섭의 순수한 사랑을 깨달은 정원은 야간 작업장으로 그를 찾아간다.
- 평점
- 7.5 (1993.06.19 개봉)
- 감독
- 오석근
- 출연
- 문성근, 김희애, 김금용, 김승우, 정철야, 어수경, 김선재, 양택조, 박용팔, 김경란, 정영국, 서동수, 문권익, 김정애, 한정민, 윤동원
그 섬에 가고 싶다, 1993
그섬에가고싶다
꽤 괜찮은 영화들을 연출한 박광수 감독은 90년대를 대표하는 감독이다.
후기작품들이 흥행에 실패하면서 더 이상 메가폰을 잡고있진 않지만
이 영화는 굉장히 무겁고도 심오한 주제를 다루면서
영화적으로도 훌륭한 작품이었다.
내용은 6.25시절 인민군에게 무참히 짓밟혀버리는
평화로운 섬사람들의 한 맺인 설움에 관한 이야기이다.
유튜브에 업로드된 영상이 있으나 화질이 맛탱이갔기도 하고 불법같아서 권하진 않는다.
그 섬에 가고 싶다
문재구(문성근)는 아버지 문덕배가 자신을 고향 섬에 묻어 달라는 유언을 남기고 죽자 상여를 배에 싣고 섬을 찾아온다. 그러나 상여가 섬에 다가올수록 섬 주민들의 반발은 거세지고 배를 섬에 대지도 못하게 한다. 재구의 친구 김철(안성기)은 혼자 섬에 도착해 지난 날을 회상한다. 1950년 한국전쟁이 일어나던 해에 엄마가 없는 철이를 키운 것은 네 여인이었다. 딸이 죽자 정신을 잃어 남편에게 버림받은 친구 재구의 어머니 넙도댁과 색기가 넘쳐 동네 아낙들의 질시를 받았던 벌떡녀, 무녀가 된 업순네, 그리고 누구보다 혼수상태에 빠진 자신에게 젖을 물려준 바보 옥이(심혜진)가 그들이다. 어느날 동네에 무장한 인민군이 상주하여 반동분자를 색출해 나간다. 살아 남기 위해 이웃 사람들까지 서슴 없이 고발하던 동네 사람은 이 모든 일이 섬에서 쫓겨난 덕배의 소행이라고 생각하는데...
- 평점
- 7.7 (1993.12.24 개봉)
- 감독
- 박광수
- 출연
- 심혜진, 안성기, 문성근, 허준호, 안소영, 최형인, 이용이, 이경영, 김일우, 김용만, 임일찬, 최우혁, 윤동원, 강선숙
웨스턴 애비뉴, 1993
웨스턴애비뉴
장길수감독은 8,90년대에 꽤 세련된 영화를 만들어냈다.
미국으로 이민한 한국인 가족의 삶과 신,구갈등 등
당시 한국에서 살던 이들에겐 접하기 힘든 정서를 영화로 잘 풀어냈다.
웨스턴 애비뉴
지수는 미국 웨스턴 애비뉴가에서 킴스마켓을 운영하고 있는 아버지와 오빠 프랭키, 바비와 함께 살고 있다. 전형적인 한국인 아버지의 높은 교육열과 유교적인 가치관은 아이들과 갈등을 일으키고, 지수는 의대를 그만두고 오랜 꿈인 연기자가 되기 위해 뉴욕의 드라마스쿨에 입학한다. 백인 친구 스티븐과 함께 동거하며 연기에 대한 꿈을 불태우는 그녀, 하지만 가족들에 대한 그리움은 커져만 간다. 지수의 작품 발표회가 있던 날, 지수는 스티븐의 조롱을 받고 절망한 나머지 무분별하게 타락해가며 자신을 가학한다. 결국 그녀는 가족들이 있는 웨스턴 애비뉴로 돌아오지만 로드니 킹 사건이 일어난다. 재판의 결과로 흑인 폭동이 일어나고 킴스마켓은 폭동의 중심에 놓이게 되는데...
- 평점
- 5.5 (1993.04.03 개봉)
- 감독
- 장길수
- 출연
- 강수연, 정보석, 자니 윤
바람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한다, 1993
바람부는날이면압구정동에가야한다
시인이자 영화감독인 유하감독의 데뷔작.
나름 폼이 괜찮았던 시절을 지나고 최근작들은 죽을 쑤고 있다.
해당 작품도 데뷔작인지라 거칠고 어색한 느낌이 역력해서
영화적으론 딱히 기억이 거의 안 나고
故신해철님의 O.S.T만 생각난다.
직접 나오기도 했다.
바람 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 한다
8mm 영화를 습작으로 만들며 무협소설을 써 생활하는 시인 영훈(홍학표), 그는 한국의 외딴 섬처럼 첨단을 상징하는 압구정동과 고향 사이에서 고뇌 중이다. 무력한 그는 결혼 얘기를 하는 여자 친구 소영(채해지)의 존재가 부담스럽기만 하다. 영훈은 자신의 영화 캐스팅 중 사촌 동생의 소개로 혜진(엄정화)을 만나고, 그녀는 영화에 출연해 주기로 한다. 한편 압구정동을 취재하던 소영은 자유분방한 현재(최민수)을 만나 접근하지만 그에게 버림받는다. 혜진의 냉대에도 불구하고 촬영 내내 그녀에 대한 애정을 키워가던 영훈은 그녀가 모델 오디션에 떨어지자 선배 CF 감독을 소개한다. 영훈의 간청으로 CF에 출연한 혜진은 곧 스타가 되고 감독과 깊은 사이로 발전하는데...
- 평점
- 6.0 (1993.01.22 개봉)
- 감독
- 유하
- 출연
- 엄정화, 최민수, 이희구, 신해철, 최주봉, 이광수, 이선애, 홍학표, 이재림, 최경진, 이두일, 박상희, 허준호, 정성진, 채해지, 이남정, 배상철
그여자, 그남자, 1993
그여자그남자
신생아실 간호사로 인간의 탄상을 다루는 여자와
죽음을 다루는 PD 남자라는 독특한 설정의 로맨스 영화.
당시로서는 아직 생소했던 독신주의로 사는 두 청년의 사랑 스토리인데,
정말 적당적당한 재미의 영화다.
그 여자 그 남자
27세의 신생아실 간호사 은(강수연)은 남자들의 권위에 질겁하며 미혼으로 독신생활을 즐기고 있다. 은의 오피스텔 옆 호에 사는 남자 창(이경영)은 방송국에서 부고를 담당하는 PD로 누가 죽어야만 밥을 먹고 사는 사람이다. 은과는 전혀 다른 일을 하고 있지만 그도 은과 같이 구속 받고 구속하는 것을 싫어하며 독신 생활을 즐긴다. 어느 날 두 사람은 우연히 만나 근사한 정사를 나누고 친해진다. 그러나 두 사람이 서로의 공간을 나누고 함께 하기에는 이런 저런 불편함이 생기고 결국 사소한 감정 싸움으로 두 사람은 헤어진다. 은을 붙잡기 위해 창이 장미꽃을 사 들고 집으로 온 날, 은의 이삿짐을 보고 창은 장미꽃을 내던지고 만다.
- 평점
- 5.1 (1993.07.24 개봉)
- 감독
- 김의석
- 출연
- 이경영, 강수연, 최천심, 양택조, 하유미, 김성수, 양희경
사랑하고싶은여자&결혼하고싶은여자, 1993
사랑하고싶은여자&결혼하고싶은여자
제목에서부터 찐한 90년대의 마초적 향기가 느껴진다.
제목을 보고 느껴지는 그대로의 영화다.
결혼하고 싶은 여자는 있어도 사랑하고 싶은 여자는 또 따로 있는
뭐 그런 이야기를 다룬 코미디 영화.
영화는 재밌으면 장땡이지만 중요한건 재미가 크게 없다.
사랑하고 싶은 여자 & 결혼하고 싶은 여자
유라(최진실)는 미국 생활을 접고 돌아와 친구 진희(심혜진)의 집에서 지내기로 한다. 자유로운 성격으로 방송국 고발 프로그램의 PD를 하고 있는 진희는 사랑에 대해서도 진취적인 사고 방식을 가지고 있지만 집에 머물며 추리 소설을 쓰는 유라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면 종이 울릴 거라는 다소 환상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 진희는 돌발적인 그녀의 성격 때문에 사고를 쳐 다른 부서의 보조 PD로 발령이 나고 가뜩이나 일을 그만두고 싶은데 시비를 거는 PD 현우(손창민)가 밉기만 하다. 그러나 능력을 인정받으려 애쓰던 진희는 같이 일하면서 현우의 능력을 인정하고 그에게 마음이 끌린다. 어느날 진희를 만나러 방송국에 찾아간 유라는 현우를 만나고 꿈에도 그리던 방울 소리를 듣게 된다. 사랑하고 싶은 여자 진희와 결혼하고 싶은 여자 유라 사이에서 현우의 갈등이 시작되는데...
- 평점
- 7.5 (1993.09.30 개봉)
- 감독
- 김호선
- 출연
- 손창민, 최진실, 심혜진, 조민기, 조선묵, 심은경
투캅스, 1993
투캅스
경찰이 주인공인 버디무비 장르를 한국식으로 풀어낸 작품.
당시엔 꽤 히트한 영화다. 2,3까지 후속작이 나왔으니...
하지만 표절시비에서 자유로울수가 없다.
명확하게 결론이 난 것은 아니지만,
어떤이는 아예 리메이크인줄 알았다고 하기도 하고 표절이라 단정짓기도 한다.
강우석 감독은 대중적인 영화로 관객에게 다가가는 법을 아는 사람이라 생각하지만
그의 필모에 모방작의 향기가 더러 보이는것은
한국영화계 전체의 병폐같아보이는것도 부정할 수가 없다.
참고로 나도 표절이라고 생각한다. (공신력0)
그래서 이 영화는 아래 영화와 같이 8선 '+2'로 그냥 도매급으로 소개하는 정도라고 보면 된다.
(그리고 이 외에 사실 알게 모르게 카피한 작품들은 엄청나게 많지만 일일히 열거하기조차 힘들다.)
투캅스
불법영업을 하던 가라오케에 같이 있다가 파트너인 김형사가 파면당하자 조형사(안성기)는 경찰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한 강형사(박중훈)를 새 파트너로 맞는다. 세태에 적당히 물들어 있는 조형사는 대쪽 같은 경찰정신을 주장하는 강형사와 사사건건 맞선다. 예전과 같은 편한 생활로 돌아가기 위해 조형사는 아름다운 수원(지수원)을 이용해 미인계를 쓰고, 아무 것도 모르는 강형사는 협박당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수원의 보호를 맡게 된다. 이즈음 연쇄살인 사건이 일어나 수원이 살인범의 희생양으로 걸려든다. 이에 강형사는 범인을 추적하고 수원을 보호하다가 그녀를 사랑하게 된다. 강형사는 호스티스인 수원을 붙들고자 선배 조형사와 같이 타락의 길을 걷는데...
- 평점
- 6.6 (1993.12.18 개봉)
- 감독
- 강우석
- 출연
- 안성기, 박중훈, 지수원, 김혜옥, 김보성, 심양홍, 양택조, 윤문식, 최종원, 임대호, 김일우, 주호성, 강신범, 권용운, 김윤희, 강성진, 신종태, 이기영, 한태일, 안진수, 김현우, 홍충길, 한명환, 이석구, 박부양, 박종설, 나갑성, 홍윤정, 조영이, 김주희, 김수로
가슴달린남자, 1993
가슴달린남자
현재는 활동이 전무한 신승우 감독 영화.
능력은 뛰어나지만 회사에서 업무라곤 잔심부름밖에 없는 여주인공이 남장을 하고
회사에 취직해 본인의 능력을 펼치고 대충 남주인공과 잘 되는 스토리다.
90년대엔 페미니즘이라는 개념이 지금과는 사뭇 달랐다.
많은 분야에서 여성인권신장을 다루고 건강한 운동으로 대우받던 시절.
그 흔적을 그 시절 영화 여기저기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고 나발이고 이 영화는 표절이다.
가슴 달린 남자
회사에서 하루를 잔심부름으로 보내는 혜선(박선영)은 자신이 여자이기 때문에 능력을 펴는데 한계가 있다고 생각, 머리를 자르고 주민등록증을 위조하여 남자 혜석으로 다시 태어난다. 일류 대기업에 입사한 혜석은 능력을 발휘하고 회장의 특명으로 최형준(최민수)과 한팀이 되어 특수 프로젝트를 맡는다. 같이 일하며 서로의 감정에 혼란을 겪는 두 사람, 미모와 재력을 겸비한 형준의 애인 미란이 혜석에게 관심을 보이자 둘 사이는 어색해진다. 혜석은 어느 새 형준을 사랑하게 되고 아무 것도 모르는 형준은 혜석에게로 향하는 자신의 마음에 혼란스러워 하며 사표를 낸다. 혜석은 이를 막아보려고 자신이 여자임을 밝히지만 형준은 더욱 혼란스러워 하며 떠난다. 남성이 아닌 여성으로 프로젝트를 성공시킨 혜선은 형준을 만나러 간다.
- 평점
- 6.4 (1993.09.25 개봉)
- 감독
- 신승수
- 출연
- 최민수, 박선영, 남궁원, 정연주, 김미영, 김일우, 윤희정, 임채원, 신귀식
1993년 개봉 한국영화 8선+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