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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평작 1.5~3.5

[영화]보통의 가족(2024)ㅣ같지만 다른 '보통'

by 부엌시니 2025.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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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가족

감독 : 허진호

출연 :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 수현 외

장르 : 범죄, 스릴러, 드라마, 피카레스크

 

네이버평점 : 8.12 / 10

왓챠피디아 : 3.4 / 5

레터박스 : 3.6 / 5


보통의 가족

 

[8월의 크리스마스]와 [봄날은 간다]를 연출하여 국내 멜로영화계에서는

정점을 찍은 [허진호]감독의 9번째 장편영화다.
이후 몇몇 로맨스/멜로물을 더 연출했으나 장르의 한계는 없다는 듯

[덕혜옹주]와 [천문]등 시대극 영화를 연출했다.
그의 초기작을 보면 탁월한 감독임이 틀림없으나 이후 행보는

너무 완만한 탓에 그의 역량을 의심했던 순간도 있었으나,
[보통의 가족]을 통해 그 능력을 다시 한 번 증명해냈다는 생각이 든다.

영화는 이미 다른 나라에서 몇 차례 만들어진 [더 디너]를

한국식으로 리메이크하였는데 그 내용이 크게 참신하진 않다.
하지만 그 적당히 진부한 내용을 잘 각색하여 크게 빈틈이 느껴지질 않는다.

이 정도 소재, 알려진 내용을 적절히 리메이크해내는 것도 훌륭한 능력이라 생각한다.

보통의 가족

 

영화는 두 형제와 각자의 가족을 비추면서 시작한다.

형(설경구)은 잘나가는 변호사이며, 고액의 수임료만 받는다며 어떠한 사건도 맡는다.

동생(장동건)은 의사로 평판도 좋은 편이다.

한국사회에서 상류층으로 분류되는 사람이지만 겉으로 보기에 형제 둘은 아주 다르다.

 

그리고 한 사건을 겪으면서 이 둘의 행동 또한 아주 다르게 나타난다.

 

하지만 그 본질마저 다른건 아니었다.

보통의 가족

 

식사 장면이 자주 나온다.

영화의 시작 부분 식사를 하는 장면에서 두 형제의 다른 성격을 보여주고,

마지막으로 식사를 하는 장면으로 두 형제의 다름을 또 다시 보여준다.

 

혹은 두 형제만 따로 무언가를 먹으며 서로의 생각을 확인하고는 한다.

 

한국인에게 밥이란 중요하다.

무언가를 같이 먹으면서 가족이라는 유대감을 확인하고자 하는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한 공간에 있으면서도,

어린 시절 같은 밥상에서 밥을 먹으며 자랐을텐데도 두 형제의 사고방식은 아주 다르다.

 

영화는 이 다름이 한 사건을 마주하고 어떻게 변모해나가는지를 촘촘히 보여준다.

보통의 가족

 

그 다름은 행동으로 나타나고, 결과로 다가온다.

자기 자식을 끔찍히 아끼는 둘의 내면의 변화가 흘러가는것을 마주하다가,

마침내 마주친 종전의 파국은 꽤나 충격적인 결말이다.

 

적당히 괜찮은 시나리오를 허진호식 연출로 담아내었는데,

마치 [스카이캐슬]같은 드라마를 보는 듯한 익숙함이다.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까지 합쳐져 꽤나 괜찮은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실망만 가득한 한국 상업영화들의 틈에서 이 정도면 보석같은 영화다.

 
보통의 가족
물질적 욕망을 우선시하며 살인자의 변호도 마다하지 않는 변호사 ‘재완’(설경구)과 원리원칙을 중요시 여기는 자상한 소아과의사 ‘재규’(장동건). 성공한 프리랜서 번역가로 자녀 교육, 시부모의 간병까지 모든 것을 해내는 ‘연경’(김희애)과 어린 아기를 키우지만, 자기 관리에 철저하며 가장 객관적인 시선으로 가족들을 바라보는 '지수'(수현). 서로 다른 신념을 추구하지만 흠잡을 곳 없는 평범한 가족이었던 네 사람. 어느 날, 아이들의 범죄 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사건을 둘러싼 이들의 갈등은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간다. 그리고 매사 완벽해 보였던 이들은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데… 신념을 지킬 것인가. 본능을 따를 것인가. 그날 이후, 인생의 모든 기준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평점
10.0 (2024.10.16 개봉)
감독
허진호
출연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 수현, 홍예지, 김정철, 최리, 유수빈, 변중희, 안예림, 이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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