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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명작 4.0~5.0

[영화]타오르는 여인의 초상(2020)ㅣ깊게 패인 불씨자국같은 사랑

by 부엌시니 2025.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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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오르는 여인의 초상(2020)

감독 : 셀린 시아마

출연 : 아델 에넬, 노에미 메를랑 외

장르 : 드라마, 로맨스, 퀴어

 

네이버평점 : 9.15 / 10

왓챠피디아 : 4.0 / 5

레터박스 : 4.4 / 5


18세기 프랑스를 배경으로 한 여성 퀴어 로맨스 영화다.

귀족 여성의 초상화를 그리게 된 화가와 결혼을 원치 않기에 결혼상대에게 보내질

초상화를 그리는것도 거부하는 귀족 여성의 이야기이다.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2020)

 

'마리안느' 는 '엘로이즈' 의 산책친구인척하며 천천히 그녀를 관찰하고 초상화를 그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두 사람은 꺼내기 힘든, 감추어야만 하는 내면을 조금씩 드러내며 이해하고 가까워지면서

그 깊은 감정은 사랑으로 발전된다.

하지만 '엘로이즈' 는 곧 시집을 가야만 하는 운명이기에

어머니가 집을 비운 잠깐의 시간만이 허락되어 잠시동안만 불꽃처럼 타오르는 사랑을 하게 된다.

 

모든 감정선이 극도로 제한되어있다.

영화 속 장면장면들은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지며 자연광을 담아낸 섬세한 촬영은

크게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두 여인의 감정을 대변하는 듯 하다.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2020)

 

드레스에 불이 붙듯이 둘의 사랑을 불타올랐고

그 사랑은 이내 사그라들었지만 마치 화상자국처럼 깊은 흔적을 둘에게 남겼다.

 

라스트씬의 오케스트라를 들으며 천천히 줌인으로 담아내는 '엘로이즈' 의 표정연기가

이 영화의 모든것을 말해주는 듯 하다.

격정적인 연주가 그녀의 감정을 온통 흔들어놓지만 최대한 감정을 절제하고 있다.

그리고 이내 울음이 터질것만 같은 표정은 그녀의 가슴에도

커다란 사랑의 불씨가 아직 남아있는 것만 같다.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2020)

 

시각적으로도 완성된 아름다운 장면들과 깊이감 있는 절제된 감정연기로

사랑과 예술에 관해 강렬한 인상과 여운을 남기는 명작영화다.

로맨스 영화의 새로운 경지를 제시한 작품이라 할 수 있을 정도다.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후회하지 말고 기억해” 초상화를 그리는 화가 마리안느(노에미 멜랑)는 원치 않는 결혼을 앞둔 귀족 아가씨 엘로이즈(아델 에넬)의 결혼 초상화 의뢰를 받는다. 엘로이즈 모르게 그림을 완성해야 하는 마리안느는 비밀스럽게 그녀를 관찰하며 알 수 없는 묘한 감정의 기류에 휩싸이게 된다. 잊을 수 없는, 잊혀지지 않을 사랑의 기억을 마주하게 할 걸작을 만난다!
평점
8.4 (2020.01.16 개봉)
감독
셀린 시아마
출연
노에미 메랑, 아델 아에넬, 루아나 바야미, 발레리아 골리노, 크리스텔 바라, 아르망 불랑제, 가이 델라마치, 세실 모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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